(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이세영이 '카이로스'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세영은 최근 MBC 월화드라마 '카이로스'(극본 이수현, 연출 박승우) 종영 기념 인터뷰를 서면으로 진행했다.
매 작품을 '진심'으로 대하는 이세영이다. 그런 그에게 '카이로스' 역시 소중한 작품으로 남았다. 이세영은 '카이로스'로 얻은 것에 대해 "‘한애리’ 라는 씩씩하고 용감한 친구를 남겨줬다. 현재를 조금 더 소중하고 절박하게 살아갈 이유에 대해 되새길 수 있었던 작품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함께 작업한 감독님, 동료들과의 추억과 경험이다. 이건 사실 매 작품 언급하는데, 작품을 통해 만난 모든 인연이 소중하고 특별하기 때문에 매번 진심으로 얘기하게 된다"고 말했다.
쫀쫀한 서사, 감각적인 연출,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진 '카이로스'는 마니아층 사이에서 명품 드라마로 각인됐다. 그러나 2~3%대를 오간 시청률이 다소 아쉬웠다.
"시청률은 잘 나오면 물론 행복했겠지만 아쉬움은 없어요.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던 부분이기도 하고요. 제가 이 작품을 선택할 때 흥행이 중요한 기준이 아니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아쉬운 마음보다는 저희 드라마에 열광해 주시고 재미있게 봐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더 크게 남아있어요. 저희 드라마가 전하는 메시지가 마지막까지 잘 전달된 것 같아서 충분히 만족해요."
이세영은 그간 '카이로스'를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세영은 "조금 복잡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저희 드라마를 사랑해 주시고 끝까지 지켜봐 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미흡하지만 저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연말연시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건강하고 따뜻하게 보내셨으면 좋겠다. 새해에는 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고 있다. 모두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건강이 최고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세영은 향후 활동 계획과 목표에 대해 "전작인 ‘메모리스트’ 종영 후에 거의 쉬지 못하고 ‘카이로스’를 시작해서 지금은 일단 휴식이 필요하다. 충분한 휴식 뒤에 다음 작품을 논의할 것 같다"며 "늘 지금껏 도전해보지 못한 장르나 캐릭터에 눈이 많이 간다. 정통 코미디, 정통 액션을 경험해 보고 싶고, 그 안에서 제가 조금이라도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캐릭터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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