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범수가 데뷔 초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한 이유를 밝혔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는 '겨울 노래 구출 작전' 게스트 섭외에 나서는 유재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데뷔 초반 얼굴없는 가수로 활동했던 김범수는 "방송을 한 번 출연했는데 앨범 판매량이 뚝 떨어졌다. 진짜다. 회사에서 안 되겠다 다시 들어가자 했다. 선글라스를 끼고 나왔으니까 더 가릴 때가 없어서 들어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김범수는 빌보드에 입성한 첫 한국 가수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루'의 해외버전 'Hello Goodbye Hello'로 빌보드 핫 싱글 차트 51위에 올랐던 것. 그는 "그런 사례가 제가 처음이었다. 당시 뉴스인터뷰를 옆모습으로 했다. 저도 앞에 보고 하고 싶었는데 상황 상 안됐다. 부모님도 속상해하셨다"고 전했다.
히트곡 '보고싶다'를 통해 얼굴을 다시 공개하게 됐다는 그는 "노래 자체는 이미 인기를 얻고 있었다. 얼굴 공개하라고 팬들이 인터넷 시위까지 했다. 응원에 힘입어서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처음 나왔다.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방송이 끝나고 게시판에 좋은 글이 많이 올라와서 저도 울었다"고 말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