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미스터투→탁재훈 겨울노래 구출작전 시작 (ft.존 레전드)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12.26 19: 47

미스터투부터 탁재훈이 겨울노래 구출 작전에 나선 가운데 팝스타 존 레전드가 출격을 예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는 '겨울 노래 구출 작전' 게스트 섭외에 나서는 유재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유재석과 데프콘은 게스트 섭외를 위해 2012년 '무한도전' 달력 특집 이후 8년 만에 '범죄와의 전쟁' 속 캐릭터로 변신했다. 약속 장소에 도착한 두 사람은 화려한 회전목마 소품을 보고 아이유라고 추측했지만 김범수가 등장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올해가 안식년이라는 김범수는 "노래는 아예 안했다. 목에 대한 안식이다. 작년에 20주년이어서 너무 달려만 왔다는 생각에 한 해는 쉬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놀면 뭐하니'가 안식년에 한 유일한 방송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최고의 OST를 꼽아달라는 말에 올해 방영한 tvN '화양연화'의 OST를 꼽아 안식년에도 노래 작업을 한 것이 드러나 폭소케 했다.
데뷔 초반 얼굴없는 가수로 활동했던 김범수는 "방송을 한 번 출연했는데 앨범 판매량이 뚝 떨어졌다. 진짜다. 회사에서 안 되겠다 다시 들어가자 했다. 선글라스를 끼고 나왔으니까 더 가릴 때가 없어서 들어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김범수는 빌보드에 입성한 첫 한국 가수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루'의 해외버전 'Hello Goodbye Hello'로 빌보드 핫 싱글 차트 51위에 올랐던 것. 그는 "그런 사례가 제가 처음이었다. 당시 뉴스인터뷰를 옆모습으로 했다. 저도 앞에 보고 하고 싶었는데 상황 상 안됐다. 부모님도 속상해하셨다"고 전했다.
히트곡 '보고싶다'를 통해 얼굴을 다시 공개하게 됐다는 그는 "노래 자체는 이미 인기를 얻고 있었다. 얼굴 공개하라고 팬들이 인터넷 시위까지 했다. 응원에 힘입어서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처음 나왔다.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방송이 끝나고 게시판에 좋은 글이 많이 올라와서 저도 울었다"고 말했다. 
겨울노래 구출작전에 함께 하기로 한 김범수는 '나타나' '슬픔활용법' '끝사랑' '와르르' 등 히트곡을 즉석에서 라이브로 선보이며 명불허전 가창력을 뽐냈다.
다음 게스트 섭외를 위해 유재석과 김종민은 연습실로 향했다. 유재석은 이문세가 진행했던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 찐팬이었다며 "형님의 목소리가 제겐 추억의 버튼 같다. 형님의 입담을 굉장히 동경했다. 녹음하면서 몇 번 씩 들었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이에 이문세는 "유재석이 이렇게 국민 MC가 된 것에 제 영향이 조금이라도 있냐"며 뿌듯해했다. 이어 "저는 그때가 20대 중반이었다. 청취자들과 큰 나이차이가 안 났다. 그들의 언어나 표현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소통했다"고 전했다.
결국 겨울노래 구출작전에 나가기로 한 이문세는 "공연에 나가겠다. 그런데 조건이 있다"며 유재석에게 '소녀'를 같이 부르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문세와 유재석이 함께 부르면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가지지 않을까 싶다"며 출연을 확정했다.
'겨울노래 구출작전' 당일이 밝았고 유재석과 데프콘의 진행 아래 공연이 시작됐다. 첫 번째 무대는 미스터투가 직접 나와 '하얀 겨울'을 불러 반가움을 자아냈다. 미스터투는 "저번주에 '놀면 뭐하니'를 봤다. 우리를 불러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함께해서 저희도 영광이다. 28년이 넘었는데 많은 분들이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영광"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다음으로는 탁재훈과 유재석이 컨츄리 꼬꼬의 '해피 크리스마스'와 'Oh! Happy' 무대를 꾸며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궜다. /mk3244@osen.co.kr
[사진]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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