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이 “사실 저도 처음엔 난민에 대해 피상적으로 접근했었다”라고 말했다.
정우성은 26일 오후 방송된 KBS1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 출연해 “난민 지원은 어려움에 봉착한 사람들에 대한 후원, 혹은 나눔 차원으로 접근했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우성은 유엔난민기구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며, 이날 스튜디오에는 UN난민기구 제임스 린치 한국 대표도 함께 출연했다.
이어 정우성은 “난민이 발생한 문제가 우리(의 과거)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라며 “일제로부터 해방, 6·25 등 참혹한 시간과 닮아 있다는 걸 알았다. 난민은 인류가 스스로 만들어낸 재앙의 문제라고 해마다 느끼고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이 어디냐’고 묻자, “한 곳만 짚긴 어렵다. 모두 강렬했다”며 “특히 방글라데시 쿠투팔롱 로힝야 난민촌이 충격이었다. 난민들이 도시 하나를 형성했는데 그걸 시각적으로 목격했을 때 충격이 엄청났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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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