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왕후' 김정현, 호수로 뛰어든 신혜선 구했다 [종합]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20.12.26 22: 39

김정현이 호수에 빠진 신혜선을 구했다.
2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에서는 철종(김정현)이 중전 김소용(신혜선)을 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소용(신혜선)은 참형 위기에 놓인 철종(김정현)과 조화진(설인아) 을 구하려 대비마마(배종옥) 앞에 나섰다. 김소용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며 품고 다니던 유서를 내밀었다. 대비마마는 김소용에게 "대체 왜 죽으려고 한 거냐. 그것도 중전으로 오르는 전날"이라고 고함을 쳤고 그 순간 조화진이 자리에서 쓰러졌다. 

김소용 역시 "왜 자살하려는 이유가 대체 뭐냐"며 계속  다그치는 대비마마의 말에 "에라 모르겠다"며 쓰러지는 척을 했다. 철종은 쓰러진 김소용 옆을 지나 조화진을 안았고 이 모습을 본 김병인(나인우)가 김소용을 안았다.
김병인은 자살하려고 했다는 김소용의 말을 되뇌며 옛 일을 회상했다. 과거 김소용은 김병인에게 "궁으로 들어간다. 주상 전하를 처음 뵙는 날이다"며 설레했던 것.이에 김병인은 "궁에 들어오기 전에 행복해하던 네가 궁에 들어와서는 스스로 몸을 던졌다. 혹 그 때문이냐"며 혼잣말을 했다. 
한편 대비마마는 김좌근(김태우)에게 "중전이 제 정신이 아니다. 이런 절호의 기회를 날려버렸다. 방금 주상의 표정 보았죠? 감히 내게 불온해. "라고 말한 뒤 "중전이 호수에 빠지던 날 날 찾아왔다"고 말을 이었다. 
그날 김소용은 대비마마에게 "저는 궁을 나가겠다. 그 자리를 견뎌내지 못할 것 같다"고 고백했던 상황. 하지만 대비마마는 "그 자리 원해서 오른 게 아닌듯, 내려가는 것도 뜻대로 할 수 없다. 죽어도 궁에서 죽어라"고 대답했다. 
이에 대비마마는 김좌근에게 "호수에 빠진 게 자살일 줄은 진짜 몰랐다. 혹시 그날 중전이 되기 싫어서 그런 거였다면 오늘도 중전이 되기 싫어서? 그렇다면 내 중전을 가만두지 않겠다"며 분노했다.
이후 대비마마는 김소용을 불렀고 "오늘 일은 내가 잘못했다. 중전의 자리에 오르기 싫다는데 내가 괜히 시킨 거 같다. 중전의 자리가 그리 싫었는가. 그렇다면 폐위하겠다. 사간에 갇혀서 평생 나오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호수에 빠져서 다시 장봉환이 되어야할  김소용은 "중전이 되기 싫어서 자살하려는 거였어. 아..이게 아닌데. 뭐라도 해야 돼"라며 "죽여주시옵소서. 지금 제 정신이 온전치 못합니다. 완벽한 중전이 되겠다. 저는 궁에 남고 싶습니다"라며 잘못을 빌었다.
이에 김좌근은 중전의 유언을 불에 태우며 "우리는 약점이 없다. 생기면 도려내면 된다"고 말했고 김소용은 "이건 진짜다. 경고다"라며 당황해했다. 
그 시각 철종은 영창군에게 "중전이 우리를 위해 나섰다. 그럴 필요가 없었는데"라고 말했지만 영창군은 "모든 게 다 중전의 계획일 거다. 전하의 마음을 사로 잡으려고 하는 거 같다"며 중전의 행동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러자 철종은 김소용이 호수에 빠지기 전 날을 떠올렸다. 
그날 김소용은 철종에게 "전하는 제가 안송 김문이라 싫으신 겁니까. 제가 만약 안송 김문이 아니었다면 저를 달리 보셨을 겁니까. 저 역시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저를 연모하셔야 한다"며 눈물을 지었다. 하지만 철종은 "그게 지금 명령입니까"라며 자리를 떠났던 것. 이에 철종은 영창군에게 "나의 냉담함이 중전을 호수로 밀었다"며 자책했다. 
이후 철종은 중전 김소용을 찾아갔고 김소용은 철종을 보며 "날 죽이려고 했어. 칼을 들이대.  네 면상만 봐도 화가 나. 니들 때문에 난 지금 폐위가 될 상황이다. 자살하기도 전에 자살 당하게 생겼다"며 분풀이를 했고 철종은 "감정이 정리되면 그때 다시 오겠다"고 말했다. 
이에 화가난 김소용은 "오지 마. 오지 말라고"라고 대답했지만 철종은 또다시 오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소용은 비녀를 빼서 문으로 던졌다. 김소용을 만난 뒤 철종은 조화진 방으로 향했고 조화진을 걱정했다.
이어 영창군에게 "중전이 폐위 협박을 받았다. 나한테 분풀이를 하고 원망을 했다. 내 마음을 사려는 행동은 아니다"고 말했고 영창군은 "의중이 뭔지 모르겠으나 지금 중전이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후 철종은 김소용을 떠올리며 "무릎을 잘 꿇는 내가 정작 꿇어야 하는 사람에게는 꿇지 못하는 구나"라며 김소용에게 향했고 철종은 비를 맞으며 춤을 추는 중전을 보게 됐다. 철종은 김소용에게"사과를 하러 왔다"고 말했고 중전은 "괜찮다. 질척대지 마라. 꺼져. 사과도 받는 사람 마음이 편해야지"라고 대답했다.
이에 철종은 "오늘은 감정이 상해서 합궁을 하지 못하겠다"며 자리를 떠났고 김소용은 "듣던 중 반가운 소리"라며 더 신나게 춤을 췄다.  그 시각 조대비 측에서는 중전의 정신이 온전치 않다는 이유를 들어 폐위 문서를 만들었다. 
다음날 비가 많이 와 호수에 물이 차자 김소용은 이른 새벽 호수를 찾아 몸을 던졌다. 하지만 몸이 바뀌기도 전에 철종이 나타나 김소용을 구했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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