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선이 타임슬립에 실패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에서는 호수에 뛰어든 김소용(신혜선)을 구하는 철종(김정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소용(신혜선)은 참형 위기에 놓인 철종(김정현)과 조화진(설인아) 을 구하려 대비마마(배종옥) 앞에 나섰다. 김소용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며 품고 다니던 유서를 내밀었다. 대비마마는 김소용에게 "대체 왜 죽으려고 한 거냐. 그것도 중전으로 오르는 전날"이라고 고함을 쳤고 그 순간 조화진이 자리에서 쓰러졌다.
김소용 역시 "왜 자살하려는 이유가 대체 뭐냐"며 계속 다그치는 대비마마의 말에 "에라 모르겠다"며 쓰러지는 척을 했다. 철종은 쓰러진 김소용 옆을 지나 조화진을 안았고 이 모습을 본 김병인(나인우)가 김소용을 안았다.
이후 철종은 영창군(유민규)에게 "중전이 우리를 위해 나섰다. 그럴 필요가 없었는데"라고 말했지만 영창군은 "모든 게 다 중전의 계획일 거다. 전하의 마음을 사로 잡으려고 하는 거 같다"며 중전의 행동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러자 철종은 김소용이 호수에 빠지기 전 만났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날 김소용은 철종에게 "전하는 제가 안송 김문이라 싫으신 겁니까. 제가 만약 안송 김문이 아니었다면 저를 달리 보셨을 겁니까. 저 역시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저를 연모하셔야 한다"며 눈물을 지었다. 하지만 철종은 "그게 지금 명령입니까"라며 자리를 떠났던 것.
이에 철종은 영창군에게 "나의 냉담함이 중전을 호수로 밀었다"며 자책했다. 이에 철종은 미안한 마음으로 김소용의 처소를 찾았지만 대비마마로부터 폐위 이야기를 들은 김소용은 철종에게 "니들 때문에 난 지금 폐위가 될 상황이다. 자살하기도 전에 자살 당하게 생겼다"며 분풀이를 했다.
김소용을 만난 뒤 철종은 영창군에게 "중전이 폐위 협박을 받았다. 나한테 분풀이를 하고 원망을 했다. 내 마음을 사려는 행동은 아니다"고 말했고 영창군은 "의중이 뭔지 모르겠으나 지금 중전이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후 철종은 김소용을 떠올리며 "무릎을 잘 꿇는 내가 정작 꿇어야 하는 사람에게는 꿇지 못하는 구나"라며 김소용에게 향했고 철종은 비를 맞으며 춤을 추는 김소용을 보게 됐다. 철종은 김소용에게"사과를 하러 왔다"고 말했고 김소용은 "괜찮다. 질척대지마라. 꺼져. 사과도 받는 사람 마음이 편해야지"라고 대답했다.
이에 철종은 "오늘은 감정이 상해서 합궁을 하지 못하겠다"며 자리를 떠났고 김소용은 "듣던 중 반가운 소리"라며 더 신나게 춤을 췄다. 다음날 김소용은 비가 많이 와서 호수에 물이 차자 나인들이 잠든 이른 새벽에 호수를 찾아 몸을 던졌다.
하지만 몸이 바뀌기도 전에 철종이 나타났고 김소용은 당황해했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