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맥아더 장군이 생체 실험을 했던 731부대를 도운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예능 '벌거벗은 세계사'에서는 전범 일왕 '히로히토'와 생체 실험을 했던 731부대 전범들을 도와준 맥아더 장군의 이야기를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설민석은 난징으로 떠나보겠다고 말한 뒤 "이 도시에도 아픔의 역사가 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히틀러는 유대인을 5년간 600 만명을 학살했는데.. 일본군은 6주 동안 약 30만 명을 학살했다"고 설명했다.
설민석은 "히틀러가 '혈통'을 중시했다면 일본은 '히로히토' 천황의 뜻을 거스리는 사람들을 죽였던 거다"고 말한 뒤 "모든 전쟁엔 명분이 필요하다. 이들은 히로히토를 더더욱 신격화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이 이렇게까지 잔인하게 학살을 했던 이유는 "공포 정치. 땅이 넓은 중국을 단숨에 제압하기 위해서다. 장제스가 충칭으로 수도를 옮기고 결사항전을 하고 있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이후 난징에 이어 하얼빈으로 여행을 시작했다. 설민석은 "안중근 기념관에서 30분만 더 가면 놀라운 역사 현장이 있다"면서 "마루타, 생체 실험을 했던 731부대가 있다. 생체 실험을 한 이유는 세균전, 바이러스를 이용해 쉽게 적군을 함락시키려고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험 대상으로 한국인, 중국인, 몽골인 등 다양했다. 희생자가 3,000만 명이다. 패망하면서 문서를 소각하고 피실험자들도 다 태워버렸다. 지금은 그나마 남은 자료들로 이야기를 하지만 우리가 상상도 못할 실험들이 자행됐을 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주도한 '이시이 시로'는 전쟁이 패망한 뒤에 전범 재판에 회부 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시이 시로를 도와준 사람이 맥아더 장군이다"라고 밝혔다.
설민석은 "왜 미국과 맥아더는 이시이 히로를 도와줬을까"라며 문제를 냈고 다니엘은 "소련에게 정보가 입수될까 봐 도와준 거 아닐까"라며 정답을 말해 맞혔다.
이에 설민석은 "독일의 생체 실험을 소련이 가지고 갔다. 그래서 일본 생체 실험이 필요했던 거다"고 대답했다. 이어 '히로히토'도 천벌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역시 맥아더 장군이 주장했던 것. "'히로히토'를 구속하면 신적인 존재가 무너진다. 그러면 일본 사회가 무너져 세균전이 벌어져 우리 대원들이 또 다시 희생 당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유"
이후 '히로히토'는 신이 아닌 자신이 인간이라면서 인간 선언을 했고 일본인들은 통곡했다고. 이에 읁지원은 "와 말도 안 돼"라며 충격에 빠졌다.
설민석은 "대다수의 전범들을 살려 둔 사람이 미국과 맥아더 장군이다. 그런데 그들이 불쌍해서 살려준 걸까? 맥아더는 오직 하나 '미국의 국익'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미국이 우리나라 예뻐서 6.25도 도와준 거 같냐. 아니다. 1950년 애치슨 라인을 발표한다. 그 라인에 우리나라가 빠졌던 거다. 그 틈에 북한이 쳐들어 온 거다. 그 당시에도 북한이 일본까지 공산화 시킬까 봐 전쟁에 참여한 거다. 모든 게 다 국익이었던 거다"라고 설명했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