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PD “인생 마지막 예능? 민호·피오와 시청률 땡기고 마무리하고파”[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0.12.27 08: 37

나영석 PD가 마지막 프로그램을 송민호, 피오와 함께 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tvN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tvN ‘#즐거움앳홈파티-즐거움보이는라디오’ 특집으로 ‘2021년엔 뭘 할까요?!나PD 본인 등판 LIVE’가 방송됐다. 
나영석 PD는 ‘신서유기’ 다음 시즌 계획에 대한 질문에 “이제 막 ‘신서유기’가 끝났다. 연말 연시 집에만 있어야 하는데 2~3번 봐달라. tvN이 좀 어려운데 많이 봐주면 광고도 할 수 있고 감사할 것 같다”고 했다. 

한 네티즌이 ‘자나깨나 말조심’이라고 하자 나영석은 “말조심 때문에 생각나는 걸 얘기하자면 지난 연초에 반년 지난 것 같다. 반년 전에 ‘삼시네세끼'라는 프로젝트를 할 때 유희열이 출연했었다. 그때 안테나 유튜브 채널 홍보하면서 두 채널 구독자가 방송 중에 몇 만 이상 되면 젝키랑 신곡을 내겠다고 했다. 그 형이 한 말실수인데 라이브 중에 슬쩍 흘러가면 모른 척 하려고 했는데 구독자 수가 목표치에 다다라서 그때 어쩔 수 없이 유희열이 신곡을 쓴 지 7년이 됐는데 신곡을 얼마 전에 써서 젝키와 열심히 녹음작업 중이라고 했다. 유희열과 젝키가 만드는 가슴 저린 발라드 얘기가 ‘채널 십오야’를 통해 공개될 거다”고 전했다. 
또한 ‘윤식당’이 이번에는 게스트 하우스 콘셉트로 ‘윤스테이’라는 제목으로 방송될 예정. 나영석은 “‘윤식당’은 촬영 다 끝났는데 후반작업 중이고 1월 중 편성 예정이다. ‘윤스테이'라는 포맷으로 여러분을 새로 찾아뵐 거다. 포맷을 바꾼 건 코로나로 힘든 시국에 식당에 손님들을 받아서 업을 하는 일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생각해서 콘셉트를 바꿔서 코로나 때문에 게스트 형태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찾아보니 외국 분들 중에 한국에 어쩔 수 없이 발령을 받은 분이나 우리나라에도 국제기구가 들어온 데가 많다. 유학 등으로 코로나 기간에 한국에 있는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에게 여쭤봤는데 마스크 쓰고 직장, 학교 간 것밖에 없다고 하더라. 조금 좋은 시기에 들어왔으면 관광도 다니고 한국 음식도 먹어보고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을 텐데 지금은 그런 경험을 할 수 없었다고 하더라. 하루짜리지만 한옥에서 자는 그런 경험을 해보고 우리가 준비한 한국음식을 먹는 ‘윤스테이’로 여러분을 찾아 뵙게 됐다”고 했다. 
‘자기복제라는 말 많더라’라고 하자 나영석은 “내 별명이 ‘자기복제’다. 내가 사실 자기복제를 좋아한다. 왜냐면 내가 좋아하는 게 한정돼 있다. 여행가고 먹는 걸 좋아하는데 만날 그런 거다. 호동 형과 게임하는 것도 좋아하고 여행가는 것도 좋아해서 새로운 걸 만드려고 하는데 늘 이쪽으로 돌아와 있다. 옛날에는 ‘’나영석 PD 대단해’라고 할 때는 우쭐했는데 새로운 시도도 해보고 싶고 했는데 이제는 경력이 20년 되니까 나는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니다. 자가복제를 하면서 길게 방송을 하려고 하는 평범한 피디다. 자가복제하는 와중에도 새로운 모습을 넣으려고 하니까 오래 오래 소통하고 시청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나영석은 강호동과 ‘강반점’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그는 “‘강식당’ 후속편은 결정된 거 아닌데 강호동이 한 번쯤은 중국집을 했으면 좋겠다. ‘강반점’을 꼭 해보고 싶다. 강호동이 중국음식을 좋아하기도 하고 라방의 실패에서 극복하기도 하고”라고 했다. 
나영석은 PD로서 하고 싶은 마지막 프로그램에 대해 “나는 현실적이다. 마지막 프로그램은 아마도 민호, 피오와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왜냐하면 마지막 프로그램을 요즘 60년에 정년이 끝나는데 55세에 마지막 프로그램한다고 생각했을 때 가장 오래 프로그램을 한 사람이 강호동, 이서진인데 그때 되면 그분들 연세가 환갑잔치 끝내고라서 마지막 프로그램도 시청률을 땡기고 싶어서 10년 후에는 원숙기에 다다랐을 슈퍼스타 민호, 피오를 데리고 마지막 시청률을 엄청 땡긴 후에 마무리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다음엔 유튜브로 넘어가서 강호동, 이서진의 ‘오늘 내일’을 하는 거다. 이수근이 나이 들어서 ‘오늘 내일’ 하자고 했었다”며 “마지막 작품이라는 걸 상상하고 싶지 않다. 힘 닿는 데까지 오래 오래 하고 싶은 마음이다”고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동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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