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준, 이기광이 극한 야생에서도 최적화된 '만능돌' 면모를 뽐냈다.
26일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연출 김명진 현정완)' 11회에서는 그룹 하이라이트의 리더 두준과 전역 2주만에 투입된 기광의 자급자족 라이프가 공개됐다.
두 사람이 찾아간 곳은 깊은 산속 오지에 걷는 곳마다 험난한 지형이었지만 그동안 출연한 절친들 보다 뛰어난 적응력을 선보였다. 두준은 톱질, 해머질뿐 아니라 수준급 요리 실력을 나타냈고, 기광 역시 처음이라던 도끼질에도 능수능란하게 장작패기에 성공하며 금손을 자랑했다.
최고의 1분은 우여곡절 끝에 한겨울 계곡 낚시를 마치고, 첫끼를 준비하는 장면이 꼽혔다. '백선생' 제자로 통하던 두준과 기광의 야생 쿡방이다.
두준은 살아있는 생선 내장을 손질하면서 "미안하다"를 반복하지만, 칼을 쥔 손길은 누구보다 거침없어 이어갔다. "미안해서 매운탕은 도저히 못먹을 것 같다"고 했지만, 막상 완성된 요리 앞에선 폭풍 흡입 '먹방'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후반부에선 험준한 산세를 뚫고 도토리 채집에 나서며 시련을 맞이했다. 정면에 땅이 보일 정도로 아찔한 각도의 산길을 헤집고 가지만, 해가 저물 때까지 작업은 끝을 모르고 이어졌다.
할당량을 채우지 못한 두준은 결국 몰래 기광의 도토리를 훔치는데, 현장에선 몰랐던 기광이 스튜디오에서 알아채고 배신감을 토로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다음 주 두번째 에피소드가 더욱 기대를 모으게 만들었다.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안정환·이영표로 시작해 박명수·하하, 문희준·토니안까지 야생에서 자급자족하는 절친들의 다양한 케미가 신선하다는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윤두준, 이기광의 투입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매주 토요일 밤 9시 50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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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