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온’에서 황민현과 정다빈의 투샷으로 보는 로맨스 변천사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매주 화요일 밤 9시 방송되는 JTBC 미니시리즈 ‘라이브온’(극본 방유정, 연출 김상우, 제작 플레이리스트, 키이스트, JTBC스튜디오)에서 황민현(고은택 역)과 정다빈(백호랑 역)의 순정만화 같은 그림체가 설렘의 온도를 높이고 있는 것.
이에 상극관계에서 썸 로맨스까지 고은택(황민현)과 백호랑(정다빈)의 애정 서사를 집중 파헤쳐봤다.
1st. 없던 정(情)도 뚝! 남극도 얼려버릴 냉기류 흐른 첫 만남
방송부 아나운서로 백호랑을 스카우트하기 위해 찾아간 고은택은 “첫날부터 성가시게 하네”라는 백호랑의 첫 마디에 불쾌한 기분을 느꼈다. 백호랑 역시 자신의 유명세만 믿고 찾아온 동아리부장들의 등쌀에 피로했던 터, 화가 난 고은택과 까칠해진 백호랑은 서로를 향해 쏘아붙이며 싸늘한 첫 만남을 가졌다.
이후 방송부에 들어가야 할 명분이 생긴 백호랑이 한 수 접고 마지못해 사과하기도 했지만 시간 약속을 칼 같이 지키는 방송부장 고은택과 제멋대로인 백호랑의 간극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시청자들은 만나기만 하면 날 선 대립이 오가는 두 사람이 과연 어떻게 로맨스를 피워 낼지 흥미진진하게 지켜봤다.
2nd. 의외의 발견! 달라서 더 끌리는 반전 매력, 낯선 감정이 스며들다!
교집합이라곤 없이 다른 성향을 가진 고은택과 백호랑은 자신과 다른 의외에 모습을 보며 호감을 쌓아갔다. 특히 레코드숍 씬에서 고대하던 LP음반을 구매하는 고은택과 최신 블루투스 스피커를 찾는 백호랑이 함께 LP음악을 듣던 장면은 다르지만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이 로맨틱하게 펼쳐졌다.
인수인계를 위해 방과 후 시간을 보내고 극과 극 속에서 ‘외로움’이란 공통점을 발견하는 등 두 사람은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몰랐던 의외의 매력에 이끌려갔다. 무엇보다 고은택은 타인이 만들어 놓은 셀럽 백호랑이 아닌 내면을 바로 보기 시작, 좋아하는 감정을 깨달으며 로맨스에 불을 지폈다.
3rd. 고은택 먼저 걷기 시작한 로맨스 꽃길, 이제는 백호랑이 같이 걸을 때!
고은택은 담백하고 솔직한 고백으로 진심을 전했다. 깐깐한 방송부장에서 스윗한 직진남이 돼 버린 그는 “너를 좋아해”라며 영화 대사를 귓가에 속삭이고 놀란 백호랑을 멋지게 안심시키는 제스쳐와 “예뻐”, “너 좋아하니까” 등 애정표현도 과감하게 했다.
여기에 위기에 빠진 백호랑을 위해 세심하게 챙겨주는 배려심까지, 무한 심쿵을 일으키는 고은택과 아직 그의 마음에 응답하지 않는 백호랑이 언제 쌍방 로맨스를 실현할지 기대되는 상황. 심장을 두근거리게 할 정도로 달콤한 두 사람의 장면들은 자꾸만 다음 투 샷을 기다려지게 만든다.
이렇듯 ‘라이브온’은 만나면 살벌하게 싸우기 바빴던 고은택과 백호랑의 관계 변화를 그려내면서 매주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꿈틀거리게 만들고 있다. 특히 김상우 감독의 청량하면서도 세련된 감성이 돋보이는 연출이 매 순간 보는 이들의 감정을 전율케 하는 것.
남은 2회에서 두 사람은 또 어떤 추억을 만들어나갈지 매주 화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JTBC 미니시리즈 ‘라이브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