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지난 지 이틀째. 매일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라면 좋으련만 N년 전 오늘은 그렇지 못했다. 아이돌 출신 배우는 수차례 마약 혐의로 팬들의 뒤통수를 쳤고 국민 걸그룹은 뿔뿔이 흩어졌다. 우주를 지키던 레아 공주도 떠났다. 오쎈 타임머신이 그날을 다시 곱씹어봤다.
#2018년 12월 27일
그룹 남녀공학 출신 배우 차주혁이 마약 투약으로 실형을 살고 나온 지 12일 만에 또다시 경찰에 적발됐다. 2018년 12월 27일 서초경찰서 측은 차주혁이 마약투약혐의로 입건돼 수사 중이라고 알렸다.
당시 경찰에 따르면 차주혁은 이틀 전 오전 4시께 서울 서초구 소재 아파트에서 큰소리로 소란을 피워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과도한 욕설을 내뱉어 모욕죄 혐의까지 적용받았다.
경찰은 차주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마약 전과를 확인했고 시약 검사를 실시했는데 양성 반응이 나왔다. 차주혁은 엑스터시를 투약하고 대마초를 흡입, 매매, 알선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기에 또다시 같은 중범죄를 저질러 더 큰 충격을 안겼다.
마약 투약까지 모자라 음주운전 사고까지 낸 차주혁에게 재판부는 실형 1년 6개월을 확정했고, 차주혁은 법정 구속돼 형을 모두 복역한 뒤 12월 14일 출소했다. 그런데 출소 12일 만에 또다시 마약 혐의로 붙잡혀 사상 최악의 연예인으로 기록됐다.
#2017년 12월 27일
3년 전 오늘, 또 하나의 걸그룹이 해체됐다.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걸그룹 미쓰에이가 주인공. 2010년 7월에 데뷔한 미쓰에이는 7년 만에 공식 해체돼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미쓰에이는 데뷔곡 '배드 걸 굿 걸'로 등장부터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굿 바이 베이비', '브리쓰', '터치', '허쉬', '남자 없이 잘 살아', '다른 남자 말고 너' 등 많은 히트곡을 남겼고 특히 수지는 걸그룹 원톱 멤버로 성장했다.
하지만 지아가 2016년 5월 전속 계약이 만료되며 팀을 떠났고 민이 2017년 4월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멤버들이 떠났지만 수지와 페이는 솔로 아티스트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했다.
현재 미쓰에이 전 멤버는 모두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났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인생 2막을 즐기고 있다.
#2016년 12월 27일
영화 '스타워즈'의 히로인 캐리 피셔가 4년 전 이날 6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영국 런던에서 LA행 비행기를 탄 그는 착륙 15분 전 갑작스럽게 심장마비가 왔고 심폐소생술까지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비행기가 착륙한 후 그는 메디컬 센터로 이송됐지만 끝내 하늘의 별이 됐다. 1977년 '스타워즈'에 입성하면서 레아 공주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은 만큼 국내외 팬들은 앞다투어 슬픔을 쏟아냈다.
특히 그가 세상을 떠난 뒤 하루 만인 어머니 데비 레이놀즈도 쓰러진 뒤 그대로 생을 마감해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데비 레이놀즈 역시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배우라 미국 전역은 물론 전 세계가 침통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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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SNS,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