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가 10.6%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칠순원정대’ 어머니와 박애리 모녀가 팝핀현준 앞에서 ‘환불원정대’ 안무를 선보이는 순간 10.6%(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팝핀현준 어머니와 아내 박애리 그리고 딸 예술이가 커버 댄스에 도전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얼마 전 온 가족이 함께 찍어 개인방송에 올린 ‘환불원정대’ 커버 댄스 영상에 달린 댓글을 하나하나 읽어보던 어머니는 풀버전으로 올려 달라는 글을 발견했고 이를 현준에게 알리며 “다시 찍어 볼까?”라 말했다.
하지만, 현준은 무리라며 난색을 표했고, 어머니의 거듭된 부탁에도 바쁘다는 핑계로 거절하며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포기하지 않았고, “나 혼자라도 연습해서 올려보겠다”며 연습을 이어갔다.
이후, 어머니는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예술이에게 현준과 있었던 일을 푸념하듯 털어놓았고 예술이는 “그럼 나하고 찍어”라 했다.
어머니는 기뻐하며 예술이와 함께 지하 연습실에서 연습을 시작했고, 스케줄을 마치고 돌아온 애리 역시 “같이 찍자”는 예술이의 요청에 합류했다. 애리는 이에 그치지 않고 이전 영상과는 비주얼적으로 다르게 가자더니 밖에 나가 가발과 의상 및 각종 악세서리 등을 가져왔고 어머니에게 메이크업을 해 주었다.
완벽 변신한 여성 삼대가 한창 연습을 하고 영상을 찍는 동안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현준은 이 사실을 모른 채 투덜거리며 라면으로 끼니를 때웠다. 식사 후 지하에서 들리는 음악 소리를 듣고 연습실로 온 현준은 깜짝 놀라 “뭐하는 거야”라 했다.
민망해하던 어머니는 “네가 안 해 준다고 했잖아”라며 따졌고, 애리는 “어머니 진짜 잘하셔”라며 칭찬했다. “잘 하면 얼마나 잘 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던 현준은 음악에 맞춰 춤추는 이들의 모습을 부러운 눈길로 바라보았고, “디테일이 없다”는 핑계를 대며 은근슬쩍 자신도 참여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진작에 그러시지”, “우리끼리도 얼마든지 잘 해”라며 거절했다. 그럼에도 현준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같이 하겠다고 했고 결국 예술이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함께 춤연습을 하며 즐거워하는 어머니와 애리부녀의 모습과 티격태격하는 현준 모자의 모습이 웃음을 불러왔다.
때로는 좌충우돌 신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때로는 부족하고 슬퍼 보이지만 그것을 이겨내며 함께 웃고 우는 가족들의 진정 어린 모습을 담아내는 스타 출연가족들의 이야기인 ‘살림남2’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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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