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로 265억 날린 카노, 윈터리그에서 타티스 Jr.와 한솥밥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12.27 14: 25

뉴욕 메츠 로빈슨 카노(38)가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참가한다.
미국매체 SNY는 27일(한국시간) “도미니카 윈터리그 에스트렐라스 오리엔탈레스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카노가 팀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카노는 메이저리그 16시즌 2234경기 타율 3할3리(8673타수 2624안타) 334홈런 1302타점 OPS 0.844를 기록한 특급 2루수다. 최근 부진을 겪었지만 올해는 49경기 타율 3할1푼6리(171타수 54안타) 10홈런 30타점 OPS 0.896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사진] 뉴욕 메츠 로빈슨 카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카노의 부활은 오래가지 않았다. 시즌이 끝나고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된 것이다. 이미 한 차례 도핑테스트 적발 경력이 있는 카노는 16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 2021시즌 출전이 불발됐다. 
SNY는 “에스트렐라스는 레오네스 델 에스코기도스와 플레이오프 3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카노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슈퍼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한 팀에서 뛰게 됐다”고 밝혔다. 
카노는 에스트렐라스에서 2006년, 2008년, 2016년 뛴 경험이 있다. 하지만 SNY는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이번 경기들은 2022년까지 카노가 뛸 수 있는 유일한 공식경기”라고 강조했다. 
메츠는 카노의 징계로 인해 주전 2루수를 잃었지만 오히려 카노의 연봉 2400만 달러(약 265억 원)를 아낄 수 있어 이번 오프시즌 적극적으로 전력보강에 나설 예정이다. 트레버 바우어, 조지 스프링어, DJ 르메이휴 등 FA 최대어들이 메츠의 영입 리스트에 올라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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