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삼광빌라'에서 진기주가 황신혜 딸이 아니라며 진실을 감췄다. 이를 퍼뜨린 범인은 전성우와 한보름이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드라마 '오! 삼광빌라'에서 이날 박필홍(엄효섭 분)은 길가에서 황나로(전성우 분)를 발차기로 제압했다. 빛채운(진기주 분)이 위험에 처했기 때문. 우연히 빛채운의 가방에서 떨어진 어릴 적 곰인형을 보며 가슴이 뜨거워졌다.
박필홍은 황나로에게 빛채운을 건들지 말라했고, 황나로는 두 사람이 친부녀 관계인 걸 알곤 박필홍을 더욱 자극했다. 뒤늦게 도착한 우재희(이장우 분)도 황나로에게 빛채운을 건들지 말라며 으름장을 놨다.
재희와 빛채운은 박필홍에게 감사인사로 식사를 대접했고 왜 근처에 있는지 물었다.박필홍은 "야간경비 면접을 봤다"고 했고, 두 사람은 현장 일에 야간일까지 하는 그를 보며 응원했다.
박필홍은 빛채운의 뜯어진 곰인형을 보면서, 직접 이를 바느질해줬다. 두 사람은 "반전이다"며 놀라워했다.
인형도 만들었다는 박필홍에게 빛채운은 "인형도 친아버지가 만들어주신 것"이라 하자, 박필홍은 더욱 가슴 아파했다.
박필홍과 헤어진 후 빛채운은 재희에게 "보기만해도 기분 좋아지는 분"이라면서 "딸이 있는 것 같다 , 쓸쓸한 느낌도 있고 좀 이상하다"고 했다. 이에 재희도 "황나로가 그 분을 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다"며 아리송해했다. 그러면서 집으로 가는 길, 누군가에게 도촬당했다.
집에 돌아온 박필홍은 "황나로를 또 고소할 것"이라 말하며 분해했고, 황나로 역시 박필홍에게 전화를 걸어 그를 자극했다. 황나로는 "우발적으로 신분 노출하지 마라"고 했고 박필홍은 "너야말로 조심해라, 빛채운에게 데미지주지 마라"고 경고했다.
집으로 돌아온 채운, 엄마 정원(황신혜 분)이 채운의 꿰매진 인형을 발견했고 채운은 "우연히 아는 남자분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정원은 채운에게 "'삼광빌라' 사람들과 식사한 번 하자, 식구들 인사하자"고 약속했다.
채운은 재희와 통화하게 됐고, 재희는 채운에게 "오빠라고 불러줘, 내 로망이었다"고 했다. 채운은 "알겠다, 오빠"라며 꽁냥꽁냥했다.
이후 채운은 재희에게 "여기 엄마(정원)가 식구들 부르기로 했다"고 하자, 재희는 "이제 엄마라고 한 거냐"고 물었다. 채운은 "어색하지만 그럴 것"이라 했고, 재희는 "잘했다"며 응원했다.
민재(진경 분)와 정후(정보석 분)은 따로 만나게 됐다. 이어 민재는 순정(전인화 분)을 찾아갔고, 잠시 순정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과거 정후가 순정에게 줬던 국어사전을 발견하곤 이를 가방 속에 감쪽같이 숨겼다.
이만정(김순정 분)은 김확세(인교진 분)와 관계가 틀어졌다. 순정은 이만정에게 확세가 정후의 집에서 자고 온다고 했고 만정은 그런 확세가 계속해서 신경쓰였다.
확세는 정후의 집에 오자마자 "이런 분인지 몰랐다"고 감탄, 정후는 "거리감 갖지마라, 예전과 똑같이 대해달라"고 부탁했다. 특히 정후의 아들 재희의 사진을 보며 "왜 삼광에서 사는 거냐"고 질문, 정후는 "자립심이 강한 아들"이라 대답했고, 확세는 "이해가 안 된다"며 놀라워했다.
정후는 확세에게 만정과의 관계를 물으며 두 사람 사이를 눈치챘다. 하지만 걱정이 많은 확세에게 이유를 물었고 확세는 "쳐다보면 안 될 나무를 올려보는 기분, 대단한 이모님을 좋아해도 될까 싶다"고 고민을 전했다. 정후는 "이모님이 좋아한다면 된 것"이라 하자, 확세는 "순정누님이 알면 어떻게 생각하실까"라며 걱정했다.
정후는 "나도 힘들게 돈 벌어 동생들 뒷바라지 했다, 순정씬 그런 사람아니다"면서 순정에게 확세도 동생과 마찬가지라 위로하며 두 사람 관계를 응원했다. 확세는 순정에게 '순정씨'라하는 정후에게 순정이 첫사랑이었는지 묻자 정후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발뺌했다.
그 사이, 만정이 확세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확세는 받지 않았고 만정은 더욱 걱정이 깊어졌다. 서로의 사진을 보며 그리움이 깊어진 두 사람이었다.
다음날, 확세는 정후를 위해 아침을 준비했다. 정후는 도마 두드리는 소리에 "재희엄마?"라며 반갑게 일어나 주방으로 향했으나 민재가 아닌 재희가 정후를 위한 아침상을 준비했다. 확세는 정후에게도 "요리에 소질 있어보여, 이참에 요리 배워라"고 했고, 정후를 솔깃하게 했다.
다음날 정원도 순정에게 식사를 제안하며 집으로 초대했다. 해든(보나 분)도 이 소식을 듣곤 기뻐했고, 정원의 아들인 준아(동하 분)는 자신의 신분을 숨기며 깜짝 놀랐다.
정원은 딸 서아(한보름 분)에게도 '삼광빌라' 식구들과 저녁식사가 있다고 했고 서아는 "정식으로 인사한 적 없어, 오늘같은 자리 좋은생각이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자신의 속내는 숨긴 서아였다.
서아는 나로와 눈을 마주치며 또 다른 작전을 짜고 있었다. 재희와 빛채운의 도촬사진을 찍은 사람은 나로였던 것. 나로는 서아와 함께 또 다른 폭로 계획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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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 삼광빌라'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