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카와이 레너드가 빠진 LA 클리퍼스가 와장창 무너졌다.
LA 클리퍼스는 28일 홈구장 로스엔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댈러스 매버릭스에게 73-124로 51점차 대패를 당했다.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던 클리퍼스는 시즌 첫 패를 당했다. 댈러스는 개막 2연패 후 첫 승을 신고했다.
에이스 카와이 레너드는 전 경기서 동료 서지 이바카의 팔꿈치에 안면을 강타당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그래도 클리퍼스에는 슈퍼스타 폴 조지를 비롯해 ‘최고의 식스맨’ 루 윌리엄스 등 스타들이 즐비하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클리퍼스는 너무나 무기력했다. 클리퍼스는 전반전 27득점에 그치며 27-77로 무려 50점을 뒤졌다. 1쿼터 13점에 그친 클리퍼스는 2쿼터에도 14점에 머물렀다.
한 쿼터 12분으로 진행되는 NBA에서 24초 샷클락 도입 후 전반에만 50점을 진 팀은 클리퍼스가 처음이다. 전반 27점은 한 쿼터 10분인 KBL에서도 보기 힘든 점수다. 종전 NBA 전반 최다점수차 기록은 1991년 골든스테이트가 새크라멘토에게 당한 47점차 리드였다.
클리퍼스가 전반전 시도한 야투는 37개로 댈러스가 던진 50개에 크게 못 미쳤다. 그나마 클리퍼스는 전반 야투 37개를 던져 단 9개만 성공하며 야투율 25%를 기록했다. 27점 중 폴 조지 혼자 13점을 올렸고, 나머지 선수 중 득점에 성공한 선수는 이비차 주박(6점), 서지 이바카(5점), 루크 케나드(3점) 밖에 없었다. 루 윌리엄스는 최종 0점을 기록했다.
전반전에 처참하게 무너진 클리퍼스는 후반전 후보선수들을 돌리며 서둘러 경기를 마무리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