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겸 작가 허지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허지웅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주말 선별진료소에 다녀왔습니다. 다른 프로그램에 코로나19 확진 출연자가 있었다는 소식을 듣고 검사를 받으러 갔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허지웅은 “주말인데도 줄이 길었어요. 의료진은 많이 지쳐보였습니다. 대규모 집단감염에서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에서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으로, 그리고 이제는 어디서나 감염이 이루어지는 양상입니다”라며 “의료진의 지친 모습을 보고 있자니 문득 이런 식으로 언제까지 버틸 수 있는걸까 의문이 들었습니다”고 말했다.
허지웅은 “결과는 다행히 음성이었습니다. 이게 나 혼자 끌어안고 해결하면 되는 문제가 아니라 주변에 폐를 끼치는 일이라, 조직검사를 통해 암을 확진받기 전까지 걸렸던 일주일보다 더 많이 초조했던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허지웅은 “연말을 이용해 나들이를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지키는 사람들 있고 지키지 않는 사람들 따로 있으니 이제는 어쩔 수 없다는 마음에 굴복하는 순간 우리 공동체는 훨씬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겁니다”라고 당부했다.
이하 허지웅 전문
지난 주말 선별진료소에 다녀왔습니다.
다른 프로그램에 코로나19 확진 출연자가 있었다는 소식을 듣고 검사를 받으러 갔습니다.
주말인데도 줄이 길었어요. 의료진은 많이 지쳐보였습니다.
대규모 집단감염에서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으로, 그리고 이제는 어디서나 감염이 이루어지는 양상입니다.
의료진의 지친 모습을 보고 있자니 문득 이런 식으로 언제까지 버틸 수 있는 걸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결과는 다행히 음성이었습니다.
이게 나 혼자 끌어안고 해결하면 되는 문제가 아니라 주변에 폐를 끼치는 일이라,
조직검사를 통해 암을 확진받기 전까지 걸렸던 일주일보다 더 많이 초조했던 것 같습니다.
연말을 이용해 나들이를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지키는 사람들 있고 지키지 않는 사람들 따로 있으니 이제는 어쩔 수 없다는 마음에 굴복하는 순간
우리 공동체는 지금보다 훨씬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겁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