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스' 신성록 "촬영 중반까지 이세영 못 봐…러브라인 아쉽지 않다" [인터뷰②]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12.29 08: 32

‘카이로스’ 신성록이 명장면과 에피소드를 꼽았다.
신성록은 29일 OSEN과 가진 서면 인터뷰를 통해 지난 22일 종영한 MBC 월화드라마 ‘카이로스’(극본 이수현, 연출 박승우 성치욱)에서 명장면과 기억 나는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다.
‘카이로스’에서 운명을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김서진 역을 연기한 신성록은 매회 깊은 감정 연기는 물론, 흡인력 강한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 받았다. 특히 신성록은 과거와 미래의 김서진 모습을 1인 2역을 보는 듯 확연하게 다른 분위기로 그려냈다.

HB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성록은 ‘카이로스’ 명장면을 묻는 질문에 “7부에서 다빈(심혜연)이 인형 안에 있는 위치 추적기를 쫓아서 갔더니 그곳에 아내와 딸이 죽은 것이 아닌, 멀쩡히 살아있었고 그 다음에 서도균(안보현) 과장과 함께 있었다는 것을 보면서 표정이 점차 변하는 순간, 그리고 또 이제 다가가는데 뒤에서 이택규(조동인)가 머리를 가격해 기절하는 엔딩이 서진이 입장에서는 고난의 끝이지 않았나 싶다. 그 장면이 아무래도 명장면으로 느껴진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신성록은 촬영 중 기억 남는 에피소드에 대해 “이세영이 여자 주인공인데 극의 상황상 통화로만 촬영을 하다 보니 거의 중반까지 서로 만나지 못했다. 그래서 내용상 감정적으로 절절하고 급하고 안타까운 상황을 전화로만 표현했어야 했다. 처음 겪어 본 부부이여서 에피소드이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성록은 러브라인이 없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이야기의 큰 흐름이 보다 더 중요하다 생각하기 때문에 러브라인이 있고, 없고는 사실 저한테 중요한 부분은 아닌 것 같다”며 “제가 작품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첫 번째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이야기가 아무래도 탄탄하지 않다면 훌륭한 배우가 와도 사실 좋은 작품으로 온전히 표현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저는 러브라인보다도 이야기가 중요했기 때문에 러브라인은 괜찮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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