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덕분에 따뜻했다.
영화 '부활' 이 2020년 우리 사회에 남긴 메시지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이렇다.
이태석 신부의 제자들이 어떤 행보를 보이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제작된 영화 '부활'의 여정은 단순한 궁금증 해결이 아닌 감동 그 자체였다.
다수의 제자들이 이태석 신부의 뜻을 받들어 의학 공부를 하고 있어, 이태석 신부가 남기고간 뜻을 이어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기 때문. 이태석 정신이 살아있음을 알리는 이 모습은 이태석 신부의 서번트 리더십, 즉 섬김 리더십의 결과였다.
이는 한사람 한사람에게 진심어린 사랑을 베풀며 자신의 뜻을 전한 진정한 리더십이 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부활'은 이런 서번트 리더십을 전하며 2020년의 대한민국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각 지자체의 뜨거운 호응을 얻어 상영회를 진행했고, '부활'의 감독이자 (사)이태석재단의 이사장인 구수환 감독은 이태석 신부의 뜻을 강연으로 직접 전하며 이 시대의 공직자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일명 'N차 관람' 열풍이 불며 각종 매체를 통해 '부활' 을 반복해 관람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코로나 이슈로 단체 상영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언택트 상영회까지 동원해 뜻을 전한 건 이런 사람들의 뜨거운 마음 때문이었다.
구수환 감독은 '부활'을 상영하며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스크 5만장을 남수단으로 보내기도 했다.이는 코로나로 지친 대한민국 사회에 희망을 전하는 메신저와 같았다.
'부활'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21년 새로운 프로젝트가 진행 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부활'은 오는 2021년 각색을 통한 감독판을 준비중이다. 이태석 정신이 살아있음을 알리는 감독판 '부활'이 코로나로 지친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전할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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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태석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