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락과 팽현숙이 2020년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기 위해 온 가족이 참여한 캐럴을 발매한 가운데, 딸과 아들을 향해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양락, 팽현숙, 딸 최윤하, 아들 최혁은 지난 18일 신곡 '울지마요 크리스마스'를 발매했다. 1988년 100만장이라는 판매 기록을 세웠던 '최양락 작품하나' 이후 약 11년 만에 새 앨범이다.
신곡 '울지마요 크리스마스'는 모두가 따라 부르기 쉽고 신나는 멜로디의 캐럴로 최양락 특유의 구성진 꺾기 창법, 팽현숙의 호탕한 목소리가 인상적인 트랙이다. 특히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 등장해 유쾌한 일상을 보여준 딸 최윤하, 아들 최혁이 보컬과 래퍼로 참여해 끈끈한 가족 케미를 더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여의도 KBS 신관에서 OSEN과 만난 최양락, 팽현숙 부부는 "연예인 가족이 캐럴을 발매하는 건 다소 드문 경우다. 특히 개그맨 가족은 더더욱 없다. 우리가 처음인 것 같다. 원래 과거에는 인기가 높아지면 캐럴을 발매하는 게 당연한 수순이었는데 우리는 가족이 다 함께 해서 의미가 더 큰 것 같다. 유튜브 댓글만 봐도 '부럽다'고 하더라"며 캐럴을 발매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온 가족이 총출동한 '울지마요 크리스마스' 뮤직비디오에 대해서는 "그 누가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작품성이 높다. 하루종일 촬영했고 연습도 많이 했다. 뮤직비디오를 보고 몇 년 만에 처음 웃어봤다는 댓글도 있었다. 너무 감사하고 보람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최양락, 팽현숙 부부의 딸 최윤하는 어릴 적 어린이 합창단에서 활동했던 이력이 있었던 터라 캐럴 녹음할 때 가족들에게 큰 의지가 됐다고. 최양락, 팽현숙은 "딸한테 많이 배웠다. 녹음을 끝내고 나니까 역시 합창단 출신이더라. 윤하가 메인이었다"며 딸의 감미로운 음색을 극찬했다.
특히 최양락은 '울지마요 크리스마스' 음원이 내년에 역주행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흥이 안 나지만 오히려 '내년에 빛을 보지 않을까'라는 작은 희망이 있다. 우리의 캐럴이 표본이 돼서 많은 캐럴을 발매하는 개그맨 가족들이 많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가족과 다같이 노래를 불러본 적이 처음이다"라는 팽현숙은 "딸, 아들이 '죽어도 기억에 남을 앨범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하더라. 다들 바빠서 가족끼리 다같이 모인 적이 별로 없었는데 '1호가 될 순 없어' 촬영 이후 아들이 살가워졌다"면서 최근 아들 최혁에게 감동을 받았던 일화를 소개했다.
"며칠 전에 명품 향수를 선물하면서 '1호가 될 순 없어'에 나가서 아들이 명품 사줬다고 자랑하라고 하더라고요. 연예인 가족 자녀들끼리 경쟁을 하는 것 같아요. 방송에서 제가 기 죽은 모습이 속상했는지 어깨를 주무르면서 고생했다고, 본인 자랑 마음껏 하라고 했어요. '1호가 될 순 없어'에서 자랑하려고요."(웃음)
(끝. 해당 인터뷰는 모두 마스크를 쓴 채 진행됐고, 사진 촬영 당시에만 잠시 마스크를 벗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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