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인기 강사 설민석이 '2020 MBC 방송연예대상'에 등장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2020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는 '올해의 예능인상' 수상자를 소개하는 설민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설민석은 지난해 8월 첫 방송을 시작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콘셉트로 '2020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후보를 소개했다.
평소 같았으면 설민석의 등장은 시청자들에게 환호를 받을만했지만 오늘(29일)은 상황이 다르다. 바로 같은 날 오후 석사 논문 표절을 인정했기 때문.
설민석은 개인 SNS에 "금일 보도된 석사 논문 표절 사태로 많은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 저는 2010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역사교육과 석사 논문으로 제출한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를 작성함에 있어 연구를 게을리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 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하였음을 인정합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과오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설민석은 "저에게 보내주셨던 과분한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해 참담한 심정입니다"라면서 "저는 책임을 통감하여 앞으로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습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다시 더 배우고 공부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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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2020 MBC 방송연예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