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성주, 조달환, 정재광이 영화 '큰엄마의 미친봉고'로 호흡을 맞춘다.
29일 제작사 백그림 측은 "유성주, 조달환, 정재광을 비롯해 유병훈, 최민철, 송동환이 영화 '큰엄마의 미친봉고' 속 보수적인 집안 유가(家)네 남자들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큰엄마의 미친봉고'(각본 하서호, 감독 백승환)는 명절 당일 뒤집개 대신 봉고차 열쇠를 집어든 큰 며느리가 남편 몰래 며느리들을 하나둘 차에 태워 탈출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격정 로드무비.
앞서 JTBC 'SKY 캐슬', '보좌관', tvN '비밀의 숲2'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선 굵은 연기를 펼쳤던 유성주는 극중 유가네 첫째 유한일 역을 맡았다. 가부장제가 몸에 밴 한일은 아내 영희(정영주 분)가 설날 아침 봉고차에 올라 며느리들과 집단 탈출하게 만드는 결정적 인물이다.
조달환과 정재광은 각각 유가네 셋째 유한삼(유병훈 분)의 아들 유재상과 유지상 역을 맡았다. 유재상은 특종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의욕 넘치는 기자, 유지상은 은서(김가은 분)와 결혼을 앞둔 '아내 바라기' 예비 남편으로 분한다.
조달환은 넷플릭스 영화 ‘차인표’, 정재광은 영화 ‘파이프라인’, ‘낫아웃’ 등의 개봉을 각각 앞둔 상황. 특히 올해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눈길을 끌고 이후 여러 작품을 종횡무진하며 활약 중인 정재광이 어떤 변신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백그림 관계자는 "명절 아침 단체로 '탈출'을 감행한 유가네 며느리들과 대조적으로 그려질 유가네 남자들 모습 역시 볼거리다. 오랜 시간 권위에 가득 찬 유가네에서 성장한 다양한 남자들을 보며 여러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큰엄마의 미친봉고'는 1월 극장 개봉되며, 이후 KT Seezn(시즌)을 포함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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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에이스팩토리, 제이와이드컴퍼니,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