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독립·예술영화의 유통 배급 환경 개선을 위해 영화진흥위원회가 설립한 인디그라운드가 '독립영화 매칭 워크숍: 퍼스트링크(FIRST LINK)' 참여 작품을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내년 1월 6일(수)부터 같은 달 22일(금)까지다.
30일 인디그라운드에 따르면 독립영화 매칭 워크숍: 퍼스트링크(이하 퍼스트링크)는 창작자들과 독립예술영화 유통 배급 주체들의 연결망을 구축하기 위해 진행되는 워크숍 프로그램. 이달 서울독립영화제와 공동주관으로 진행된 ‘독립영화 매칭 프로젝트: 넥스트링크(NEXT LINK)’의 후속 행사다. 넥스트링크는 장단편 배급 매칭 프로젝트 및 기획개발작 쇼케이스 프로그램을 통해 40여개 매칭 파트너사가 참석해 총 106회의 비즈니스 미팅을 성사시켰다.
이번 '퍼스트링크' 공고를 통해 모집하는 참여 작품은 2020년 1월 이후 제작 완료됐거나, 2021년 제작 완료 예정인 작품이다. 감독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 연출작을 대상으로 한다.
모집 과정을 통해 선정된 작품의 창작자들에겐 유통 배급 과정의 기초를 경험할 수 있는 워크숍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산업 관계자와 1대 1 미팅을 주선하여 실질적인 유통 배급 영역의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또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을 대상으로 약 2,000만원 규모의 영문 번역 및 자막 제작 지원, 배급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퍼스트링크'는 신진 창작자들에겐 유통 배급 산업으로의 진입을 돕고, 유통 배급 관계사에게는 신선한 얼굴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되어 있는 영화 산업계에, 창작자와 유통 배급 관계사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퍼스트링크’ 참여 작품 모집 안내와 행사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인디그라운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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