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LG가 선수단 음주사실을 시인했다.
LG 선수단 6명이 29일 저녁 창원 번화가지역 상남동의 식당에서 식사 및 음주를 한 것이 사실로 확인됐다. 같은 식당에 있던 팬이 채널A에 해당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제보하며 사건이 알려졌다.
LG 구단관계자는 OSEN과 통화에서 “선수A 한 명과 코치 및 트레이너 등 총 6명이 식사와 음주를 한 것이 맞다. 정부의 방역지침을 지키지 않은 것은 우리 잘못”이라 시인했다.
다만 LG 선수단이 처음부터 방역지침을 어길 의도는 없었다고. LG 관계자는 “처음에 세 명씩 따로 테이블을 잡았는데 식당측에서 자리를 합치라고 권했다. A선수가 최근 부진해 코치들에게 면담을 요청한 자리였다. 술을 한 병 시켰지만 A선수는 이야기만 하고 술을 입에 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유가 어찌됐든 LG 선수단이 코로나 방역지침을 어긴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이달 초 오리온 구단이 고양체육관 내부에서 술자리를 가졌다가 KBL 재정위원회로부터 2백만 원의 벌금형에 처해 졌었다. LG의 경우 일반인들이 모여있는 외부음식점에서 모임을 가졌기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
KBL 관계자는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 재정위원회 개최여부를 결정해 차후에 알릴 것”이라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