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간=운명" 선미·하니→츄X유아X청하, 끈끈한 워맨스 남기고 최종 '완주' ('달리는사이')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12.30 21: 02

'달리는 사이'에서 모두 함께 마지막 도착지를 완주했다.
30일 방송된 M.NET '달리는 사이'가 최종회를 마쳤다.
이날 포항에서의 마지막 밤이 찾아왔다. 서로 활동영상을 보기로 하자, 청하는 "우리보단 언니들이 많지 않냐"라면서 선미의 영상부터 함께 보기로 했다. 

선미의 '보름달' 영상이 나오자 모두 "각선미"라며 감탄, 선미는 "당시 24세였다"고 말했다.
이어 유아가 '보름달'을 커버한 영상이 공개, 선미는 "유아랑 정말 잘 어울리는 곡, 유아노래인 것 같다"라며 감탄했다. 
다음은 막내 츄의 콘서트 영상이 공개, 하니는 "귀여워서 죽을 것 같단 느낌이 이런 것, 심장이 아프다"면서 귀여워했다. 이때, 청하의 '벌써12시' 무대가 공개, 청하가 자신의 무대를 보며 민망해했다. 하니는 "인어공주같다"며 감탄했다.
이어 하니의 '위아래' 곡 무대가 이어졌다. 하니는 "저때가 마지막 활동 때, 역주행하지 않았다면 내가 여기 없을 것"이라면서 직캠으로 역주행한 곡이라 했다. 하니는 "지푸라기라고 잡고싶을 때 동아줄이 내려왔다고 생각해, 나같은 사람도 있다, 이런 일도 있을 수 있다고 얘기할 수 있어 기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츄는 "아이돌에게 하고싶은 말 영상을 봤다"면서 "꿈도 중요하지만 현재 삶도 중요한 걸 잊지말라고 해,
그걸 보고 침대에서 눈물 흘리다가 활동하러 갔다, 정말 감동이었다, 공백기 1년 가졌을 때, 이런 멋진 언니들 보고 힘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울먹였고,하니는 "내가 너무 고맙다, 정말 진심을 다해 말했다"며 눈물 흘렸다. 
다음날, 다함께 일출을 보기로 했다. 호미곶 상생의 손이 있는 바다로 향했다. 일출을 본 하니는 "좋은 시간 오래 보내게 해달라"고 기도하면서 "좋은 기운받고 간다"며 기뻐했다. 
하니와 선미는 마당에서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곧 서른이라는 두 사람, 선미는 "보통 스물아홉 살에 생각이 많아진다고 해, 감흥이 없이 아직도 스물네살같다, 그렇게 그냥 서른이 될 것 같다"면서 "나는 내년이 더 기대가 된다"고 했다. 
가시나 활동 때 2년 뒤 끝이라 생각해했지만 더 넓은 세상이 있었다고. 선미는 내가 내리막이 아닌 새로운 길을 가면 된다는 걸 깨달았던 때다"고 했고, 하니는 "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많은 걸 배웠다, 내 2020년, 스물아홉 마지막을 이렇게 해서 좋고 감사하다"며 미소지었다. 
다시 숙소로 돌아가, 멤버들은 다함께 장거리 코스를 달리기로 했다. 발목부상인 청하는 스쿠터로 이동한 뒤, 중간에 합류할 것이라 했다.  하니는 "코스가 제법 길어서 괜찮을까 걱정했다"고 말했고, 유아는 "마지막 달리기라 더 잘 뛰고 싶었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모두 힘차게 달릴 때 선미가 뒤쳐지기 시작했다. 그런 선미의 뒤를 청하가 지키며 함께 했다. 
선미는 "진짜 너무 힘들어, 친구들이 쉽게 달려 내가 나약하다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경쟁하러 온 것이 아니니 나약해도 된다고 생각해, 달리기에서 중요한건 빠른 속도보다 스스로 정한 곳까지 천천히 나아가는 것"이라며 자신의 속도를 맞췄다. 
 
유아는 중간지점에서 점점 컨디션이 저하됐다. 하지만 페이스 조절을 하지 못한 유아는 "포기해야하나 처음 생각했다"면서 "쉬어야될 때 쉬지 못하고 달리면 모든 걸 다 내려놓고 싶게 되는구나 느껴, 그런 유아를 발견한 청하는 "함께 뛰자"면서 지친 유아를 이끌어 부상투혼으로 달렸다. 유아는 그런 청하의 마음을 알아챈 듯 "너를 보고 힘내볼게"라고 외치며 끝까지 완주를 위해 달렸다. 
츄는 쉬는 타임없이 계속 달렸다. 스스로 한계가 있다고 느꼈다는 츄는 "한계를 끌어보고 싶어 쉬지 않고 달려, 옆에 언니가 있고 할 수 있다고 느끼며 달렸다"면서  "너무 행복해, 이렇게 한 번 달려보고 싶었다, 걱정하나 없이 개운하게 달렸다"고 기뻐했다. 하니는 "츄 얘기듣고 한계란 말이 마음아팠다"면서 "한계는 없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며 츄를 대견하게 바라봤다. 
뒤이어 선미가 도착했다. 선미는 "사실 말 안하려 했는데,오른 쪽 무릎이 습관설 탈골로 자꾸 빠져 현재 재활 중이다"면서 "무릎이 안 빠질 정도로 달리려했는데 무릎이 빠져버려, 이 코스를 함께 달리는 사람이 있어 끝까지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유아와 청하도 함께 발을 맞추며 계속해서 달렸다. 유아는 "할 수 있다"고 외치면서 있는 힘껏 앞을 향했다. 
각자의 어려움을 딛고 완주에 성공한 멤버들. 
쉬운 거리가 아닌 장거리 코스에도 도착지에 다달으며 마지막 달리기를 종료했다. 멤버들은 "힘들었지만 그 순간들을 서로 공유해, 끝까지 뭔가 찾기위해 달렸다"면서 "강인함과 소중함, 따뜻함도 동시에 배워, 나를 더 행복하게 만들어준 걸 나눠야한다는 확신이 들었다, 이루고 싶은 걸 이루려면 달려야해, 달리지  않으면 이룰 수 없지 않나, 달릴 수 밖에 없었다"며 환하게 미소지었다. 
모두 숙소에 도착했다. 마지막 달리기를 각자 기록하기로 했다.각자 달리는 이유에 대해 떠올렸다. 선미는 "너희들 때문에 달렸다, 같이있으니까 모두 나의 달리기 원동력이었다"고 했고, 모두 공감했다. 
밤이 되어, 친구42 리스트 중에 '캠프파이어'를 해보기로 했다. 여행하며 아쉬운 마음을 전하자 선미와 하니는 "언제든지 연락하길 , 힘들때나 즐거울 때나"라고 말했다. 이에 츄는 "언니들 괴롭힐 것"이라 귀엽게 말하면서 "언니들을 만난 건, 내년에 나를 성장하게해줄 선물같아, 2021년엔 내가 원하는 성장을 계속 하고 싶다"며 자신이의 한계를 넘어 한 뼘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선미는 "고충들이 있더라도 어떻게든 살아내자고 말하고 싶다"며 경계선 인격장애도 치료를 하며 강해졌다고 했다. 선미는 "나도 열심히 살아갈 거고 난 진짜 살 거야, 내년은 생명력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했고 모두 "꿋꿋이 살아내자"며 응원했다.
이때 러닝DJ가 장윤주가 깜짝 등장하며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이어 첫만남 때 모습이 그려졌다. 정신적인 여행을 하고 싶어했던 청하는 모든 시간이 쉼이었던 시간이라 했다.  
유아는 "괜찮다고 버텼던 때, 지금 많이 바뀌었다, 남들이 하고 싶은 길이 아닌 내가 하고 싶고 나의 생각을 인정해주는 것,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해도 괜찮다는 걸, 나를 위한 마음을 처음 느꼈다"면서  "늘 눈치보면서 사는게 익숙해, 늘 나를 숨기면서 사는 마음이 힘들었는데, 나란 사람이 너무 변하고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아 감사하다, 더 행복해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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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달리는 사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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