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4년 만에 해체를 알린 그룹 구구단의 하나가 팬들에게 자필 편지로 인사를 전했다.
하나는 31일 구구단 공식 팬카페를 통해 "한 해를 마무리 하는 귀중한 연말에 갑작스러운 소식 전해드리게 됐다. 정말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손 편지를 남겼다.
그는 "구구단 하나로서 멤버들과 활동하며 지나온 날들은 제 인생에 있어 참으로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 소식이 알려지고 많은 분들께서 그간의 노력과 힘듦에 대해 아낌없는 격려를 주셨다"며 "물론 매일을 웃을 수 만은 없었지만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단짝이 있었기에 더 큰 꿈을 꿀 수 있었고 행복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더욱이 어떠한 말로 마음을 담아 인사를 해야할 지 고민이 됐다. 누구보다 불안했을 상황에 힘이 되어주고 싶었는데 미안하다"며 "단짝들이 보내주는 메세지에 제가 단단하고 좋은 사람이라 좋아하는 것 만으로도 매일이 행복하다고 해줬을 때 되려 제가 더 힘이 났다. 부족하지만 제가 더 단단한 사람이 되고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은 단짝임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하나는 "오늘 하루는 그동안의 기억들이 한 장 한 장의 사진들처럼 선명하게 느껴지는 날이었다. 사랑하는 멤버들과 단짝들을 생각하니 한숨이 아닌 웃음이 나는 것에 감사하다. 코로나로 인해 직접 만나보지 못하는게 무척 아쉽지만 건강 유의하시고 꼭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구구단의 옆에서 단짝친구처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여러분, 온 마음을 다해 감사하다"며 "앞으로 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게 제가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6년 데뷔한 구구단은 지난 30일 "12월 31일을 끝으로 공식적인 그룹 활동을 종료한다"며 해체 소식을 전해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