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투병 중인 김철민이 다시 한번 희망의 에너지를 분출했다.
김철민은 30일 개인 페이스북에 “존경하는 페친여러분! 여러분. 덕분에 #생방송아침마당 생방 잘 끝내고 왔습니다. 고맙습니다. 잘 이겨내고 꼭 2021년 봄. 건강한 몸으로 대학로에 다시 우뚝 서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김철민은 30일 KBS 1TV 생방송 ‘아침마당 도전! 꿈의무대’에 출연해 감동의 무대를 꾸민 바 있다. 함께 올린 사진에서 그는 설운도, 김용임, 황기순, 박구윤, 진시몬, 김혜영 등 출연자들과 함께 손가락 하트를 날리고 있다.
이어 그는 “#도전은 아름답다. 비록 온몸 뼈.폐.간에 암이 퍼져 있지만 이겨내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응원과 기도 사랑 잊지 않겠습니다. P.S KBS생방송 아침마당 이헌희PD님과 제작진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라고 팬들과 제작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31일에는 자신의 방송 캡처 사진을 올리며 “12.30(수) KBS생방송 아침마당 시청룰 12% 대박! 초대가수 김철민 #옛사랑 라이브” 메시지를 더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철민은 지난해 폐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다. 한때 개 구충제(펜벤다졸)를 정기적으로 복용할 정도로 완쾌 의지를 보였고 지난해 12월에는 “폐. 뼈. 지난 10월에 검사한 것과 변함이 없었고. 피검사. 암수치(CEA )471-8월8일 283-12월6일. 간수치. 콩팥 기능 등. 정상으로 나왔습니다. 희망이 보이는듯 합니다”라는 글로 희망을 안겼다.
하지만 지난 7월 “경추 5. 6번 암이 커져 있고 간수치 102 암종양수치 1650 암. 정말 무서운 병이네요"라며 악화된 몸 상태를 알렸다. 한 달 뒤에는 인조뼈를 넣는 수술을 받아 다시 한번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병원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MRI 찍었는데 다행히 경추 5, 6번 지난번에 수술한 등골 쪽으로 큰 암이 발견됐지만 거기에서 신경을 누르고 지난 건 아니라고 하더라. 지금 시한폭탄이다. 가슴, 갈비뼈 군데군데에 암이 퍼져 있다. 그래도 이번엔 다행히 근육 문제가 있어서 약을 처방 받아 먹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변함없는 희망으로 완쾌 의지를 다지고 있는 그다. 김철민은 “코로나로 인해 여러분과 저나 같은 입장일 거다. 모든 게 다 올스톱 되니까 많이 힘들 텐데. 해드릴 수 있는 건 기도밖에 없다. 올 한 해 마무리 잘하시고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아름답게 잘 보내시길. 내년에는 돈과 건강이 동시에 여러분 가정에 대박나기를 기원하겠다”고 덕담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