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의 슈가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무대 위에 올랐다.
지난 31일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된 ‘2021 NEW YEAR’S EVE LIVE presented by Weverse’(이하 ‘2021 NEW YEAR’S EVE LIVE’)에는 빅히트 레이블즈(Big Hit Labels) 소속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해 2020년의 끝과 2021년의 시작을 함께 했다.
앞서 어깨 수술을 받은 후 재활 치료 등 회복에 전념하기 위해 잠시 활동을 중단한 슈가는 ‘2021 NEW YEAR’S EVE LIVE’를 통해 오랜만에 무대에 복귀해 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냈다.
먼저 슈가는 故 신해철 헌정 무대 소개로 첫 등장했다. 그는 "종종 그런 생각을 한다. 어제의 나를 만날 수 있다면 지금의 나는 더 나은 사람이 되어 있을까 꿈 같은 이야기지만 이렇게 우린 지난 날과의 만남을 꿈꾸죠 우리가 우리가 걸어온 길 위에는 수많은 정답과 오답 숱한 밤을 잠들지 못하게 한 끝없는 질문들이 새겨져 있다. 그리고 여기 그 질문의 아낌없이 답해온 이가 있다. 너의 꿈을 비웃는 자는 애써 상대하지 말라고 우리 모두 지워지지 않는 질문의 답을 찾아 걷고 있다고 같은 곳을 향해 가고 있으니 외로워 말라고 다신 제발 아프지 말라고 뜨겁게 그리고 치열하게 우리를 위로한 음악으로 말이다. 이제 우리는 지난날을 마주한다. 그리고 단 한번도 세상에 공개된 적 없는 그의 음악을 바로 이곳에서 완성해보려고 한다"고 감동적인 스피치를 선사했다.
이어 팬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온라인 밋 앤 그릿(MEET&GREET)' 콘텐츠에도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함께 참여한 슈가는 건강한 모습으로 팬들을 안심시켰다.
2021년 새해를 맞이해 다시 무대에 오른 슈가는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그동안 집에서 방탄소년단 무대를 본방사수했다. 빨리 복귀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새해를 맞이해 여러분들을 뵙게 돼서 좋다. 다 아미 여러분들 덕분"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슈가는 퍼포먼스 무대에는 참여 하지 않고, 어쿠스틱 버전의 'Make It Right'과 마지막 'Life Goes On' 무대를 함께하며 오랜만에 방탄소년단 완전체 무대를 꾸몄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2020년은 어떤 한 해였냐는 질문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한 해인데 그 상황 속에서 여러분들을 직접 뵐 수는 없었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 했다. 특히 '다이너마이트'는 코로나가 아니면 안 나왔을 곡이라서 안 좋은 상황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낸 최선을 다한 한 해가 아니었다 싶다"고 밝혔다.
이어 아미를 만났을 때 가장 들려주고 싶은 곡으로 'ON'을 꼽은 멤버들은 "2020년에 가장 먼저 했던 퍼포먼스가 'ON'인데 그 퍼포먼스를 아미 여러분들께 못 보여드린게 아쉬워서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방탄소년단은 "우리는 언제나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예상치 못했던 일들로 가득했던 한 해였는데 저희가 잘 헤쳐나갈 수 있었던 건 아미 여러분들 덕분이다. 마음 깊이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하루도 빠짐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 하자"고 팬들에게 애틋한 메시지를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빅히트 레이블즈(Big Hit Label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