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없었던 'KBS 연기대상', 대상 천호진→최우수상 이민정 '한다다' 15관왕 [2020 KBS 연기대상①]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1.01.01 06: 58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KBS 연기대상'에서 15관왕을 차지했다. 
지난 해 12월 31일 방송된 KBS2TV '2020 KBS연기대상' 시상식은 아나운서 도경완, 배우 조보아, 이상엽, 김강훈이 MC를 맡아 진행됐다. 
이날 '2020 KBS연기대상'에서는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대상부터 여자 최우수상, 베스트 커플상 등 총 15관왕을 차지해 그야말로 시상식을 싹쓸이 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바람 잘 날 없는 송가네의 파란만장한 이혼 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로 가족을 향한 따뜻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2020년 3월 28일부터 9월 13일까지 총 100부작으로 최고 시청률 37.0%를 달성하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남자 신인상을 받은 이상이는 "드라마 하면서 같이 살았던 상엽이 누나 나의 다리가 돼 줬던 초희누나 너무 고맙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이상이와 함께 커플로 연기했던 이초희 역시 신인상을 받았다. 이초희는 "올해 데뷔 10년차인데 '한 번 다녀왔습니다' 덕분에 시상식에도 왔고 배우로서 딱 한 번 받을 수 있는 신인상도 받아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네티즌이 뽑은 인기상을 받은 이상엽은 "네티즌이 투표해 준 상이라 정말 감사하다. 사실 나도 내 이름에 투표를 했다"라며 "'한번 다녀왔습니다'를 하면서 감정적으로 체력적으로 힘들 때도 있었는데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의 글들을 보면서 힘을 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장편드라마 부문' 남자 조연상은 '한 번 다녀왔습니다'의 오대환이 수상했다. 오대환은 "작년에 타 방송국에서 조연상을 받았다.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부끄러운 마음이 앞선다"라며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유독 뭉클하고 애착이 갔던 작품이다. 요즘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시는데 조금이나마 위안을 드렸던 따뜻한 드라마라서 더 기쁘다"라고 말했다. 
여자 조연상을 받은 오윤아는 "사실 '한다다'는 정말 힘든 시기에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되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서 함께 하는 동안 너무 감사했다. 많은 분들이 응원도 해주셨다"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상엽, 이민정과 천호진, 이정은과 이상이, 김초희가 베스트 커플상이 수상해 기쁨을 더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이민정은 "'한 번 다녀왔습니다'라는 작품은 어느 누군가의 독주가 아닌 협주 같은 느낌이었다. 이 상은 나에게 준 게 아니라 모든 스탭, 배우들에게 주신 것 같다. 그래서 이 영광을 '한 번 다녀왔습니다' 팀에게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날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송영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KBS연기대상'의 대상을 받은 천호진은 "'한 번 다녀왔습니다' 시작할 때 후배들에게 그런 얘길 했다. 이 드라마에서 신명나게 놀아보자고 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어려운 분들에게 희망을 드려보자고 했다. 감히 그 목표가 달성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천호진은 "이 상은 나 혼자만 받는 게 아닌 것 같다. 내가 가장이라는 역할을 해서 대신 받는 것 같다"라고 말해 '한 번 다녀왔습니다' 스탭과 배우들 모두에게 기쁨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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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2020 KBS연기대상'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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