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경이 믿고 보는 배우의 진가를 증명했다.
진경은 지난 31일 진행된 2020 SBS 연기대상에서 ‘낭만닥터 김사부 2’로 조연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그는 “오명심은 나의 분신이자 롤모델이다. 함께 공감하고 웃고 울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영광스러운 상을 받았는데도 온전히 기뻐할 수 없는 것은 요즘 많은 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기 때문이다. 힘든 시간 속에서 이웃과 친구들, 모든 사람들이 함께 평안할 때 내 기쁨도 온전히 누리게 되는 게 아닌가 싶다. 조금은 힘들겠지만 용기 내고 서로 토닥거려 가면서 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 나가셨으면 좋겠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도 덧붙였다.
진경은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 투철한 직업 정신과 냉철한 카리스마를 지닌 수간호사 오명심을 열연했다. 그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 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의 이야기를 그려 30%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은 이 드라마 속에서 명품 배우의 저력을 과시했다.
진경은 시크하고 걸크러시 넘치는 모습 이면에 환자를 향한 따뜻한 애정을 품고 있는 오명심의 변화무쌍한 감정선을 탁월하게 표현했다. 특히 위기의 순간마다 등장해 호통을 치며 돌직구를 날린 그는 통쾌한 사이다 같은 캐릭터로서 ‘사자후 진경’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으며 열렬한 응원을 이끌었다.
진경은 차진 캐릭터 소화력과 강렬한 존재감으로 드라마의 한 축을 지탱하고 극의 몰입감을 높이는 반박 불가, 대체 불가 명품 배우임을 이번 수상을 통해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재 KBS2 주말 드라마 ‘오! 삼광빌라!’에서 정민재 역으로 출연 중인 진경은 올 상반기에도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 속 새로운 캐릭터로 인사할 예정이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