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공개 열애를 시작한 배우 손예진이다.
손예진은 1일 배우 현빈과의 열애를 인정했다. 네 번의 열애설 끝 "예스(yes)"라고 답한 것.
손예진 측은 이날 오후 "두 사람은 작품 활동을 통해 친분을 쌓아 왔으며, 드라마 종영 후 서로에 대한 호감을 가지고 만나게 됐고, 이후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됐다"라고 밝히며 "두 사람이 좋은 만남을 이어갈 수 있도록 따듯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현빈 측 역시 같은 입장을 담은 공식입장을 배포했다.
두 사람의 열애에 축하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상당수의 네티즌은 그리 놀랍지는 않다는 반응.
2018년 9월 처음으로 함께 연기한 영화 '협상'을 선보인 후 지난 해 방송된 tvN '사랑의 불시착'에서 실제 연인같은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던 두 사람은 이미 세 번이나 열애설에 휩싸였던 바고, 결혼설까지 제기됐었기 때문. 항간에 나돌던 소문에는 '사랑의 불시착' 종영 후 두 사람이 결혼을 발표할 것이란 얘기까지 있었다.
당시에는 '루머'에 그쳤지만 이후 두 사람은 호감을 쌓아가다가 실제로 연인이 됐다.
사실 이들의 열애보다 어쩌면 더 눈길을 끌고 놀라운 부분은 바로 손예진의 데뷔 첫 공개 열애란 점이다.
10여년을 거슬러올라가 지난 2009년 손예진은 OSEN과의 인터뷰에서 공개 열애에 관련된 질문을 받자 "(공개 열애하는 연예인 커플은) 예쁘게 연애를 하시는 것 같아 좋아 보인다. 하지만 저는 연인이 생긴다고 해도 공개할 자신이 없다”라며 "종종 주위에서 듣는 말이, 공개를 하면 오히려 비밀 데이트를 하지 않아서 편할 것 같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공개 이후에 더 책임감을 느끼고 더 조심하게 돼서 불편한 점이 있다고 하더라. 그런 말을 들어봐도 연인이 생겨서 공개하면 더 불편하고 부담스러울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람의 생각은 변하기 마련이고, 상대가 누군지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
손예진은 열애 인정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해가 밝았어요. 처음으로 일이 아닌 제 개인적인 이야기로 여러분 앞에 서려니 왜 이토록 부끄러운걸까요..흐음...음...으음..네 그렇게 됐습니다..^.^ 하하...음...^^;;"이라며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여러분께 무슨말이라도 해야될것같아서..너무 어색하고 이상하고 그래요..^^; 좋은 사람을 만날수 있음에 감사드리고 예쁘게 자알 가꿔가 보도록 노력할께요..여러분들 주시는 사랑과 응원 항상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어요..새해에는 더 좋은일이 많길 바래요.건강하세요. 뾰옹"이란 쑥스러움이 묻어있는 애교 넘치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데뷔 후 20여년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대한민국 최고 배우 중 한 명으로 입지를 다진 그는 활동 중 처음으로 누군가의 연인으로도 불리게 됐다. 대중으로서도 신기한 경험이 될 것이 분명하다.
한편 두 사람은 1982년생 동갑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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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OSEN DB, 손예진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