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예진(40)과 현빈(40)이 현재 교제 중이라고 인정하며 2021년 새해 첫날 공개 연애를 시작한 첫 번째 커플로 등극했다. 외부에 알려진 연애 기간은 대략 8~10개월 정도인데, 서로에게 호감을 가진 건 훨씬 더 과거다.
그동안 두 배우가 무려 ‘3번’이나 열애설에 휩싸였지만 매번 양측은 “사귀는 사이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던 바. 하지만 현빈과 손예진은 드라마의 종영(2020)보다 2년 앞선 2018년 9월부터 서로에 대한 호감을 느껴왔던 것으로 관측됐다.
정확히 말하면 이들이 처음 연기 호흡을 맞췄던 영화 ‘협상’(감독 이종석, 2018)을 홍보하면서부터다. 이 영화는 이들이 대면해서 연기하는 회차가 전무했다. 바로 이원촬영방식을 택하면서 두 배우는 각기 다른 장소에서 서로 모니터만 바라보며 연기를 해야만 했다. 몸은 떨어져 있고 오로지 컴퓨터 모니터 화면을 통해 연기 호흡을 맞췄던 것.
촬영 이후 2018년 9월 19일 개봉을 앞두고, 이들은 홍보 차원에서 자주 만날 수밖에 없었고, 대구 부산 등 지방 무대인사를 돌면서 한층 더 가까운 감정을 느꼈다는 전언.
또한 당시 인터뷰를 통해 현빈은 “손예진은 제 생각대로 에너지가 넘치는 배우였고 제 생각 외로 흥이 아주 많았다. 흥이 많기 때문에 다음 작품에서 만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손예진 역시 “현빈과 꼭 다시 만나고 싶다. 재미있는 영화든 재미와 상관없는 영화든 현빈과 꼭 다시 만나서 호흡을 맞추고 싶다"고 말했었다.
영화를 홍보하면서 호감을 느꼈고 이후 드라마를 통해 한 번 더 파트너로 나란히 하며 감정이 짙어진 셈이다.
손예진과 현빈 양측은 1일 오후 OSEN에 “두 배우는 작품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됐다”라며 “드라마 종영 이후 서로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고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2020년 2월 종영한 tvN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 연출 이정효) 이후 진짜 연인으로 관계가 발전했다는 게 양측 소속사의 설명이다.
풍문으로는 이들이 드라마 속 캐릭터의 감정과 혼동하지 않기 위해 끝나고 나서 기간을 뒀고, 그렇게 연락 없이 지내면서 서로에 대한 마음이 커졌다.
이에 현빈의 소속사 VAST 측은 “앞으로 두 사람의 만남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뜨거운 관심에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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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CJ엔터테인먼트, 손예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