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 손예진이 2021년 1호 커플이 됐다. 그동안의 세 차례 열애설은 부인했으나 네 번째 열애설에선 당당히 인정했다.
1일 현빈의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 측은 "현빈, 손예진 두 배우는 작품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되었고 드라마 종영 이후 서로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었다"라며 열애를 인정했다.
손예진의 소속사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도 "두 사람은 작품 활동을 통해 친분을 쌓아 왔으며 드라마 종영 후 서로에 대한 호감을 느끼고 만나게 되었고, 이후 연인관계로 발전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손예진 역시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해가 밝았어요. 처음으로 일이 아닌 제 개인적인 이야기로 여러분 앞에 서려니 왜 이토록 부끄러운걸까요"라며 "네 그렇게 됐습니다"라고 현빈과의 열애를 언급했다.
이어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여러분께 무슨말이라도 해야될 것 같아서. 너무 어색하고 이상하고 그래요"라면서도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음에 감사드리고 예쁘게 잘 가꿔가 보도록 노력할게요"라고 현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현빈과 손예진은 지난해 2월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종영 후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말했으나, 이미 열애설은 약 2년 전부터 불거졌던 바다. 그만큼 두 사람이 그동안 함께 했던 모습들이 새삼 주목을 받으며 많은 축하를 받고 있다. 이에 OSEN 역시 현빈과 손예진이 공식석상에서 뿜어낸 핑크빛 분위기를 다시 모아봤다.
#2018년 8월 9일 영화 '협상' 제작보고회
현빈과 손예진은 2018년 9월 개봉한 영화 '협상'을 통해 처음 호흡을 맞췄다. 영화에서 두 사람은 인질범과 협상가 역으로 변신해, 모니터나 전화로 주고받는 연기를 펼쳤다. 이에 두 사람은 제작보고회, 언론시사회, 지방 무대인사 등 영화 홍보일정을 통해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줬다.
#2018년 9월 3일 영화 '협상' 쇼케이스
현빈과 손예진은 인터뷰에서도 서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각별한 신뢰를 드러냈다. 현빈은 OSEN과 인터뷰 당시 “손예진이 ‘협상’에 함께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좋았었다”며 “함께 얼굴을 마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연기를 하는데 있어서 손예진이 잘할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었고, 손예진의 연기에 대한 모든 부분이 기대가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현빈은 “손예진은 겉으로 표현하기보다 안으로 삭히는 연기를 했다. 눈만 봐도 많은 것이 느껴질 정도로 표현을 잘했다”라며 "연기를 계속하면서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하면 할수록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손예진과도 나중에 멜로로 다시 만나자고 했다”고 밝혔다.
손예진 역시 현빈에 대해 “남자와 여자 배우가 서로 적으로 만나는 경우가 흔치 않다. 다음에는 만나서 꼭 재미있는 작품하자고 했다”라며 “도전만 하면 놀랍지 않은데, 현빈이 연기하는 것을 보니까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는지 느껴졌다. 저는 그동안 봐왔던 현빈의 연기 중에서 최고라고 칭찬했다. 상대 배우라서가 아니라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18년 9월 10일, 17일 영화 '협상' 언론배급 시사회-VIP 시사회
현빈과 손예진은 '협상'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너무 가까워진 것일까. 손예진은 지방 무대인사를 다니며 자신의 SNS에 현빈과 함께 찍은 셀카 등을 올리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러다 결국 '협상' 프로모션이 끝난 후 현빈과 손예진은 열애설에 휩싸였다. 두 사람이 미국 LA 한 마트에서 장을 보는 모습이 사진으로 포착된 것. 하지만 양측은 "동료 사이일 뿐 연인 사이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2019년 12월 9일 tvN ‘사랑의 불시착’ 제작발표회
손예진과 현빈은 열애설이 부담됐을 법 했으나, 멜로드라마에 함께 출연했다. 두 사람은 재벌 윤세리와 북한요원 리정혁으로 변신해 달달한 커플 연기를 선보였다.
이에 촬영 초반부터 두 사람은 또 열애설이 불거졌다. 이번에는 두 사람이 드라마를 마친 후 결혼할 예정이라는 내용까지 나왔으나 양측은 전혀 아니라며 일축했다.
이어 '사랑의 불시착'은 아시아 전역에서 많은 인기를 모았고, 현빈과 손예진의 호흡도 다시 주목을 받았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다시 열애설의 주인공이 됐으나, 또 부인했다.
이후 2021년 1월 1일 손예진과 현빈은 드디어 연인 사이임을 인정했다. 많은 팬들은 두 사람의 열애에 놀라워하지 않으면서도,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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