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AOA(유나, 혜정, 설현, 찬미) 멤버 유나가 10년 동안 함께 해 온 FNC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 출발을 예고한 가운데, 한솥밥을 먹던 이홍기와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1일 오전 AOA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나와의 전속 계약 해지 소식을 알렸다.
이날 FNC 측은 "소속 아티스트 서유나와의 전속 계약이 종료되어 안내 드립니다"라면서 "상호간의 원만한 상의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지난 8년간 당사 소속 가수이자 배우로서 활발하게 활동해 온 서유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는 "서유나의 새 출발에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면서 전속 계약 종료 후에도 여전히 유나의 앞날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유나는 같은 날 오후 개인 SNS를 통해 FNC와 전속 계약 종료에 대한 내용이 담긴 손 편지를 게재하기도 했다. "기사를 접하고 많이 놀랐을 팬 여러분께 직접 어떤 말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글을 남겨봅니다"라며 조심스럽게 입을 연 유나는 "오늘부로 10년간 함께 했던 FNC와의 계약을 해지하게 되었어요. 하고 싶은 말도 너무 많고 보고 싶기도 하고 무슨 말부터 해야할 지 모르겠지만 그냥, 너무 고마워요"라고 말했다.
이후 유나는 AOA 멤버로 20대를 보내면서 자신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이래도 되나 싶을 때도 있었을 만큼 정말로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던 것 같아요. 그냥 노래가 하고 싶고 무대에 서고 싶어서 뭐든 열심히 했고 뭘 해도 예쁘다 멋있다 말해 준 팬 여러분 덕에 아무리 힘들고 지쳐도 쉬지 않고 달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유나는 FNC를 떠난 뒤 자신의 계획을 설명했다. 유나는 "지금부터는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천천히 가보려고 한다"며 "하고 싶었던 것들도 도전해보고 저를 위한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준 우리 팬들, 멤버들 고마워요. 더 성장하는 유나가 될게요"라고 털어놨다.
"새해에는 모두에게 더 행복한 일들만 가득 했으면 좋겠어요.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새해 인사를 건네기도.
특히 이를 본 FNC 소속 FT아일랜드 이홍기가 "고생햇다 하고싶은거하면서살자아아아아"라고 댓글을 남겨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팬들 역시 "언니 너무 고생 많았어요", "언제나 응원할게요", "사랑해 서유나", "엘비스가 항상 곁에 있을게요"라고 말하며 유나의 미래를 응원했다.
한편 유나는 지난 2012년 첫 번째 싱글앨범 'Angels` Story'를 발매하며 걸그룹 AOA로 데뷔했다. 이후 유나는 AOA 블랙과 AOA 크림으로 유닛 활동도 선보였으며 드라마 '싱글와이프', '투하츠' 등에 출연하며 배우 활동도 펼쳤다.
- 다음은 유나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유나예요
기사를 접하고 많이 놀랐을 팬 여러분께
직접 어떤 말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글을 남겨봅니다
오늘부로 10년간 함께 했던
FNC와의 계약을 해지하게 되었어요
하고 싶은 말도 너무 많고 보고 싶기도 하고....
무슨 말부터 해야할 지 모르겠지만
그냥, 너무 고마워요
저의 20대는 저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 덕분에
정말로 행복했습니다
이래도 되나 싶을 때도 있었을 만큼
정말로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던 것 같아요
그냥 노래가 하고 싶고 무대에 서고 싶어서
뭐든 열심히 했고
뭘 해도 예쁘다 멋있다 말해 준 팬 여러분 덕에
아무리 힘들고 지쳐도 쉬지 않고
달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부터는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천천히 가보려고 해요
하고 싶었던 것들도 도전해보고
저를 위한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준
우리 팬들, 멤버들 고마워요
더 성장하는 유나가 될게요
새해에는 모두에게 더 행복한 일들만
가득 했으면 좋겠어요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seunghun@osen.co.kr
[사진] OSEN DB, 유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