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원주가 남편의 과거 충격적인 바람기를 고백했다.
전원주는 지난 2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친정엄마가 열심히 돈을 벌어 자수성가를 했다고 언급했다.
전원주는 “어머니가 땅도 사고 집도 사고 나중에 부자가 됐다. 남편 지갑에 수표를 두둑이 들고 다녔다. 백만원 짜리 수표를 한 장 빼봤는데 모르더라”라고 했다. 알고 보니 전원주 친정엄마가 사위에게 경제적인 지원을 했던 것.
그러면서 “남편은 써댔다. 딸이 잘 살아야 하니까 친정엄마가 집도 사주고 땅도 사주고 건물도 사줬다”라고 했다.
그런데 전원주는 남편의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다. 전원주는 “남편이 파주에서 사업을 했는데 파주에 가니까 누가 세컨드가 세 명이 있다고 하더라. 술집에 하나 있고 다방에 하나 있고 식당에 하나 있다고 했다. 남자들이 돈 잘 쓰면 여자들이 좋아하지 않냐”라고 했다.
이어 “‘설마 우리 남자가 그럴까’ 생각하고 듣지도 않았다. 어느 날 집에 들어갔는데 친정엄마가 남편 멱살을 잡고 ‘너가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 그러더라”며 회상했다.
전원주는 “친정엄마가 가서 다 알아봤는데 한 여자가 아이까지 가졌다고 하더라. 나는 남편을 좋아하니까 엄마를 떠다 밀었다. ‘왜 내가 좋아하는 남편한테 왜 그러냐’고 했는데 어머니가 앉아서 통곡을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후 전원주 남편은 무릎을 꿇고 전원주에게 용서를 빌었다고. 전원주는 “이 사람이 갈 때는 그런 모습을 처음 봤다. 내가 쩔쩔 매고 살았는데 남편이 ‘여보 미안해. 당신 잘 살아’라고 하더라”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전원주는 “남자들한테 얘기하고 싶은 게 후회할 짓은 하지 말고 아내한테 잘해라”라고 했다.
더불어 “나는 이렇게 살았는데 우리 며느리가 조금만 남편한테 대드니까 내 생각이 들어서 자꾸 뭐라고 하게 된다. 나는 이렇게까지 살았는데”라고 털어놓았다.
한 패널이 “남편이 그렇게 속을 썩이는데 뭐가 좋았냐”고 묻자 전원주는 “내 눈에는 멋져 보였다”라며 “우리 엄마가 결혼을 반대했는데 결혼했다. 사나이 중에 사나이였다. 경상도 사나이라서 사투리가 그렇게 멋있더라. 그런데 그때는 그게 그렇게 멋있어 보였다”고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