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뼈다귀’가 사상 처음으로 ‘침묵’에 도전하는 멤버 김구라를 둘러싸고 ‘이대로 괜찮은가’ 심층 토론회를 벌이는 가운데, ‘반(反)구라’ 박명수와 ‘친(親)구라’ 조영구&엄영수가 ‘용호상박’의 대결을 펼친다.
3일 방송될 채널A ‘개뼈다귀’에서는 ‘김구라, 이대로 괜찮은가’ 토론회에 나선 박명수가 작심한 듯 “방송은 혼자 하는 게 아닌데, 말이 많아 ‘분량 9할’인 김구라가 문제”라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조영구는 “김구라는 사실 따뜻하고 정 많은 사람이다. 김구라 같은 사람이 많아야 대한민국 방송이 발전할 수 있다”며 김구라를 전폭적으로 지지했다. 이어 조영구는 목청 높여 “김구라 만세!”를 외쳤고, 박명수는 혀를 끌끌 차며 “저런 철새 연예인은 없어져야 해요”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나 조영구는 굴하지 않고 “김구라가 말이 많은 건 방송 스타일”이라며 “박명수도 호통치는 스타일 하나로 평생 먹고 살고 있지 않습니까? 유재석이 사람을 감싸고 포근하게 하는 스타일이라면, 김구라는 자기 말을 많이 하고 남 말을 잘라먹는 스타일이니 풀어놔야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21년째 코미디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대선배’ 엄영수 또한 “말이 많은 것은 문제가 아니다. 말만 하고 실천은 안 하는 사람들이 문제”라며 “김구라는 얼마 전 코미디협회를 방문해 어려운 선후배들을 도와줘야 한다면서 1000만원의 성금을 냈다. 말만 떠들고 안 하는 사람들하곤 다르다”고 김구라를 두둔했다.
‘반(反)구라’ vs ‘친(親)구라’의 용호상박 대결이 펼쳐질 ‘김구라, 이대로 괜찮은가’ 토론회는 3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되는 채널A 인생 중간점검 프로젝트 ‘개뼈다귀’에서 공개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