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은혜가 폭넓은 감정 연기로 안방극장에 울림을 전달했다.
박은혜는 2일 방송된 TV조선 ‘복수해라 강해라’에서 또 한번 ‘5분 미스터리’ 장면을 통해 드라마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 박은혜는 12년 전 종적을 감춘 아나운서 차이현 역을 맡아 과거 불길에 휩싸인 창고에 갇혀있을 당시 김사랑의 도움을 받았고, 방송사의 촉망받는 아나운서에서 재벌가와의 스폰서 스캔들로 한순간에 추락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김사랑(강해라)과 얽히고 설켜있던 비극적인 운명에 한걸음 더 다가선 박은혜는 매회 강렬한 장면으로 호기심을 자극하고 모든 사건을 풀 열쇠를 쥐고 있는 박은혜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드라마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박은혜는 김사랑의 도움으로 창고에서 탈출하며 또 한번 목숨을 구했지만, 품에 안고 있던 자신의 아이를 지켜야한다는 생각에 발길을 돌렸다.
이내 박은혜는 자신을 향해 원망 섞인 눈빛과 함께 “왜 그랬느냐? 선배 때문에 내 아이가 죽었다”며 눈물을 흘리는 김사랑을 보면서 더 이상 한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게 되자 안타까운 마음에 눈물을 삼켜냈다.
특히 이 장면에서 박은혜는 불길에 휩싸인 창고에서 탈출하기 직전까지의 극한 공포, 가장 아끼던 후배에 대한 연민 등 진폭이 큰 감정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존재감을 강하게 보여주었다.
또한 박은혜는 과거 아나운서 시절 김 회장(정만식)이 제안한 호텔로 들어가는 장면을 통해 ‘스폰서 스캔들’에 얽힌 사연 일부도 공개돼 눈길을 끌며 향후 박은혜가 김사랑에게 아이를 전달하게 된 이야기와 김 회장의 제안을 거절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등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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