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아가 MBC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가운데, 못다한 수상소감을 밝혔다.
지난 2일 유튜브 방가네 채널에는 '데뷔 23년만에 신인상을 받았습니다ㅠㅠㅠ실화인가요!!??'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업로드됐다.
고은아는 '전지적 참견 시점'으로 '2020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여자 신인상을 수상했고, 데뷔 23년 만에 첫 신인상을 받았다.
트로피를 들고 집에 도착하자. 동생 미르는 "상 어디서 주워온 사람 같다"며 "진짜 상복 없는데 상을 받았다고 했다.
고은아는 "솔직히 오늘도 너무 창피하더라. 정말 상을 받게 될 줄 몰랐다. 나 데뷔 20년 넘었는데 신인상은 처음"이라며 웃엇다.
친언니가 "올라갈 때 떨었냐?"고 묻자, 고은아는 "내가 신인상 후보인지도 몰랐고 현장에서 보고 알았다. 갑자기 내 이름이 호명됐는데 '뭐야? 어떡해? 올라갈 때 자빠질까봐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어 "밑에서 선배님들이 나만 보고 있으니까 미치겠더라. 내가 자격이 너무 없더라. 너무 죄송하고 미안해서, 빨리 후다닥 없어져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친언니와 조카는 고은아의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해서 고기를 먹다가 정작 상을 받는 장면을 보지 못했다고.
미르는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다"고 했고, 고은아는 "신인상 후보 영상이 나오는데, 내 영상이 나올 때, 물티슈로 발 닦는 모습이 나왔다. 그걸 보고 앞에 있는 제시 씨가 '왓, 왓더'라고 했다. 그게 정말 잘 들렸다. 내가 뒤에서 보면서 너무 부끄러웠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고은아는 제시를 향해 "정신적으로 너무 놀라셨죠? 너무 죄송하다. 내가 다 듣고 있었다"며 영상 편지를 남겨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고은아는 "진짜 이 상은 우리 방가네가 만들어준 거라고 생각하고, '전참시'에서 우리 집을 너무 예쁘게 잘 만들어주셔서 주신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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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가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