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 박규영 "흡연 연기 어렵지 않았다..캐릭터 보여주는 장치" [인터뷰②]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1.01.04 12: 46

박규영이 '스위트홈' 속 흡연 연기가 크게 어렵지 않았다고 했다. 
4일 오전 화상 생중계를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에 출연한 배우 박규영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스위트홈'(연출 이응복, 극본 홍소리·김형민·박소정,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스튜디오N)은 동명의 네이버웹툰 원작을 바탕으로 했으며,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송강 분)가 가족을 잃고 이사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박규영은 극 중 베이스 기타를 연주하는 층간 소음 유발자 윤지수를 연기했다. 슬픈 과거를 숨기고 있지만 겉으로 보면 누구보다 씩씩하고 털털한 인물이며, 야구방망이를 주무기로 사용해 괴물과 맞서 싸우고, 가족을 잃은 현수에게는 마치 누나처럼 가까워지는 존재다. 국어 선생님이자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정재헌(김남희 분)과는 애틋한 로맨스도 선보였다. 
박규영은 "내가 맡은 윤지수는 베이시스트라서 외적으로 개성이 강해야한다고 생각했다. 동시에 강한 모습을 보이지만 누구보다 여린 감성도 표현해야겠다고 느꼈다. 외적인 개성이나 감정을 신경 쓰면서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베이스 연습도 3개월 정도 꾸준히 받았고 야구도 지수의 주무기라서 잘 다루고 싶더라. 그래서 스크린 야구장에 가서 잘 치는 연습도 했다. 액션 스쿨에도 가서 무술 감독님께 지도를 받았다"고 했다.
박규영은 캐릭터 특성상 흡연 연기도 직접했는데, "흡연 연기는 그냥 연기일 뿐"이라며 "그런 소품들이 지수의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는 장치였다. 크게 어렵진 않았다"고 답했다.
'스위트홈'으로 크로마키 촬영과 액션 연기도 처음 경험한 박규영은 "상상에 기반해서 연기했는데, 감독님과 스태프, 그리고 선배님들과의 호흡이 더 중요했다. 사실 모든 촬영을 전부 크로마키로 한 건 아니다. 구현해주실 수 있는 건 스태프 분들이 사실적으로 구현해주셨다. 무조건 상상하기에는 감정적으로 힘들 것 같아서 괴물 분장을 한 선배님들을 캐스팅해주졌다. 그런 촬영 경험이 새롭긴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지수 캐릭터와 실제 모습의 싱크로율에 대해 "꽤 높은 것 같다. 나도 내면적으로 고민과 생각이 많고 여린 면도 많다. 강해보이고 털털해보이고 싶다. 이런 게 지수와 닮아 있다. 어떤 상황에 부딪혔을 때 이겨내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지수와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1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스위트홈'은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기대 이상의 호평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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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람엔터테인먼트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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