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하고 싶어’ 박수아의 설레던 첫 연애가 시작도 전에 무산됐다.
지난달 24일, 25일 공개된 플레이리스트 웹드라마 ‘잘 하고 싶어’ 5~6회에는 박수아(반아인 역)가 최재원(안범준 역)과의 첫경험을 앞두고,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급 현타를 느껴 도망쳐 나오는 장면이 공개되었다.
두 사람은 맛있는 것도 먹고, 술도 마시고, 영화를 보는 등 평범한 데이트 후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형성했지만, 박수아는 첫경험 직전, ‘내가 진짜 잘 할 수 있을까’, ‘너무 아프면 어떡하지’, ‘하고 나서 내가 갑자기 싫어졌다고 하면 어떡하지’ 등의 다양한 생각들에 휩싸여 도망쳐 나오게 된 것이다. 심지어 거울에 비친 자신의 표정이 설레거나 행복해하는 것이 아니라 단호하게 굳어 있었던 것.
이 같은 일을 겪은 박수아는 박지원(허지유 역), 김채은(강하영 역)과 함께 낮술을 마시며 고민을 털어놓았고, 이야기는 꼬리에 꼬리를 물어 분위기를 무르익게 했다. 세 사람은 자리를 옮겨 서로의 경험담까지 나누게 되었고, 박수아는 이들과 이야기 나눈 끝에 직접 최재원을 찾아가 첫경험이라 무서웠고 겁나는 마음이었다는 것을 솔직하게 고백하기로 다짐한다.
그렇게 박수아는 두 사람이 아르바이트를 하던 카페로 찾아갔으나, 그곳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자신이 진심으로 좋아했던 최재원이 비밀스러운 공간에서 다른 여자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아인이 귀엽긴 한데 너무 순진해서 좀 부담스러워”라고 말한 것. 거기에 그치지 않고 최재원이 다른 여자와 키스를 나누는 장면까지 목격하게 된다.
심한 충격을 받은 박수아는 이후 최재원과 정면으로 마주했고, 자신과는 달리 관계를 깊지 않게 생각한 최재원에 분노하며 “앞으로 따로 연락 안 할게요. 근데요. 오빠도 아무한테나 그렇게 막 잘해주지 마세요. 모두가 오빠처럼 연애에 능숙하고 가벼운 만남이 쉬운 건 아니니까요. 저처럼”이라며 눈물을 흘린 채 최재원과의 관계를 마무리 지었다.
그 외에도 '잘 하고 싶어' 6회에서는 박지원이 최윤제(한서빈 역)와 하룻밤을 보내며 썸의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술에 잔뜩 취한 박지원은 술버릇에 의해 최윤제의 집에서 탈의한 상태로 자고 있었고, 깨어난 후 민망함에 몸 둘 바를 모르는 자신과 달리 아무렇지도 않아 보이는 최윤제를 향해 “콘돔은 썼냐?”라고 물었다. 이에 최윤제는 아무 일도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두 사람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흘러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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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플레이리스트 유튜브 ‘잘 하고 싶어’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