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등장했다.
4일에 방송된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김현중이 등장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김현중은 "생활하는데 있어서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이 쓰인다. 나는 밝은 사람인데 점점 위축되는 상황이다"라며 "좀 덜 위축되고 밝게 살아가고 싶어서 고민이다"라고 털어놨다.
서장훈은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 않나. 그때가 몇 살이었나"라고 물었다. 김현중은 "29살~30살 정도다"라고 말했다. 김현중은 "내가 잘했다고 할 순 없지만 매일 같이 자책을 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꿈을 꿨다. 친한 사람들 가족들 앞에선 털털하게 지내는데 모르는 사람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위축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현중은 "내 자신이 피해가 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랑 친해져서 좋을 게 없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라며 "활동은 꾸준히 했다. 하고 싶은 음악들을 하면서 했다. 근데 숨어드니까 아무것도 안 하는 줄 알더라"라고 말했다.
김현중은 "영화 '장롱'이라는 독립영화 대본을 받았다. 처음엔 거절했다. 감독님께 부담이 된다고 했는데 감독님이 나 아니면 안된다고 설득하시더라.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섰는데 감정이 벅차올랐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게 이건데 뭐했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김현중은 "내 모든 걸 내려놓고 찍었다. 그게 미국 독립영화제에서 연기상을 받게 됐다"라며 "그 영화에 대해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으니까 나의 만족이다"라고 웃었다.
서장훈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봐라. 옛날의 김현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현중은 "그건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서장훈은 "그럼 더 내려놔라. 그때만큼의 인기는 아니더라도 만족한다라고 생각하면 위축되는 게 덜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악플이든 뭐든 다 충고로 여겨야 한다. 구설수에 올랐다는 건 분명 내 실수도 있다는 거다. 내 실수니까 내가 감당해야한다고 생각해야 한다"라며 "김현중이라는 사람을 어떻게 평가할 지는 대중들에게 맡겨야 한다"라고 진심을 다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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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