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태웅의 아내인 발레무용가 윤혜진이 '정인이' 진정서를 제출한 가운데 맥락없는 악성댓글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윤혜진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인이 진정서가 턱없이 모자르다고 합니다..가해자측 탄원서가 더 많다고 들었어요 (기가막히네요?) 이제와서 이런다고 정인이가 살아올 수는 없지만 혹시라도 있을 제2,3의 정인이를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노력 해주세요 동참해주세요.."란 글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 속에는 윤혜진이 우편으로 제출하는 진정서를 담은 봉투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많은 이들의 응원과 공감이 이어졌지만 "국케(회)의원 나가시려나보다"란 뚜렷한 의미를 알 수 없는 비꼬는 투의 댓글이 달렸다. 이에 윤혜진은 "본인한테 댓글 못 달게 하셨던데 이 피드가 그렇게 보이시나요? 참..."이라고 대댓글을 달며 한탄의 마음을 드러냈다.
"이보세요. 생각하는 수준이 그거밖에 안됩니까?", "꼬이셨네...걍 싫으면 보지말고...조용히 님 가던길 가시길...", "생각이란 걸 하고 글쓰자", "팔로워 수가 많은 계정에서 사회에 힘이 되는 일에 먼저 나서서 알리고 동참하게 하는 일은 SNS가 가진 최고의 긍정적인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도 진정서 보냈는데 국회의원 나가도 될런지?"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윤혜진은 2013년 엄태웅과 결혼해 슬하에 딸 지온 양을 두고 있다.
한편 지난 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 입양된 정인이 숨지기까지의 271일간 겪었던 학대 정황을 포착해 전국민을 들끓게 만들었다. 췌장이 파열되고 갈비뼈가 여러 차례 부러졌다가 붙을 정도로 학대 흔적은 심각했다.
가해자인 양모와 양부에 대한 첫 공판은 오는 13일, 서울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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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윤혜진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