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음원 사재기 의혹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에 대한 소신을 밝힌 날, 패션디자이너 겸 배우 하용수가 별세했고, 방탄소년단의 'MIC Drop'은 미국 빌보드 '핫 100'에 5주 연속 진입하면서 글로벌 파워를 입증했다.
OSEN 타임머신을 타고 1월 5일의 이슈들을 되짚어 보자.
◆ 2020년 1월 5일
전날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음원 사재기 의혹에 대해 입을 여는 연예계 관계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익명의 관계자들은 특정 음원 순위가 갑자기 크게 오르거나 음원 차트 순위는 높지만 콘서트를 개최하면 자리가 많이 비는 경우 등을 언급했다. 술탄 오브 더 디스코와 타이거JK 등도 음원 사재기 제안을 받았던 일화를 털어놓으며 관련 브로커들의 존재를 증언했다.
특히 "오래 전부터 음원 차트 순위 조작 제안을 받았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뗀 타이거JK는 "놀라운 일은 아니다. 내 음악을 통해 이런 상황에 대한 힌트를 준 적은 있다. 후렴구에 대놓고 말했다. 그때 그 가격이 1억 정도였다. 진짜 음악을 사랑해서 해야 되는데 이런 사재기 유혹에 빠지는 친구들은 지금 음악을 사랑하고 있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후 아이유는 '그것이 알고 싶다'가 방송된 다음날 개인 SNS에 "왜 사재기를 하는지 알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하는 한 가요 관계자의 멘트를 캡처, "그래도 하지 맙시다 제발"이라고 일침을 가하며 K팝 팬들의 속을 후련하게 만들었다.
◆ 2019년 1월 5일
패션 디자이너이자 영화배우로 '스타메이커'라고 불렸던 하용수가 향년 6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패션계에 따르면, 하용수는 간암 투병 중 경기도의 한 요양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지난 1969년 TBC 공채 탤런트 7기로 데뷔한 하용수는 영화 '별들의 고향', '혈류', '물보라', '명동에서 첫사랑을' 등에 출연하면서 수준급 연기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하용수는 1974년 진태옥 디자이너 패션쇼 연출을 맡은 것을 계기로 의류업체를 론칭, 다양한 브랜드를 디렉팅하고 춘사영화제와 대종상영화제에서 의상상도 받았다.
특히 하용수는 1990년대 매니지먼트 기업 '블루오페라'를 운영하면서 최민수, 이정재, 손창민, 오연수, 이미숙 등을 발굴해내 또 다른 전성기를 누리기도 했다. 때문에 하용수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수많은 연예인들은 애도를 표했고, 한지일은 개인 SNS에 "나쁜 놈 왜 먼저 가느냐. 정든 자네는 가고", "11월 25일이 마지막 본 너의 얼굴이란 말이냐"라며 가슴 아파했다.
◆ 2018년 1월 5일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MIC Drop' 리믹스 버전으로 5주 연속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 100'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MIC Drop' 리믹스 버전은 '핫 100' 차트 82위에 안착했다.
이외에도 방탄소년단은 '아티스트100' 26위, '메인스트림 톱40 팝송' 27위, '캐나디안 앨범' 40위, '캐나디안 핫100' 66위, '인디펜던트 앨범' 차트 11위, '월드앨범' 차트 5주 연속 1위, '소셜 50' 차트 55번째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특히 미국의 저명한 종합일간지 'USA투데이'는 2017년 한 해 동안 미국에서 가장 많이 트윗된 아티스트로 방탄소년단을 손꼽으며 전 세계 어떤 스타보다 트위터 상에서 가장 많이 언급됐다며 분석 기사를 보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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