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가 '비디오스타' MVP를 받았다.
5일에 방송된 MBCevery1 '비디오스타'에서는 줄줄이 특집 ‘뭉치면 차고 흩어지면 남이다’로 꾸며지는 가운데 허재, 하승진, 이형택, 진종오, 김요한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후배들의 허재 진실게임이 시작돼 눈길을 끌었다. 하승진은 "내가 선수시절에 KCC를 피하는 경향이 있었다. 허재 감독님의 눈빛이 레이저가 무서웠기 때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승진은 "허재 감독님이 술을 정말 잘 드신다. 선수들도 못 따라갈 정도"라고 말했다. 허재는 "나는 새벽까지 마셔도 아침 6시에 일어난다"라고 말했다. 하승진은 "우리 훈련에 빠진 적이 단 한 번도 없으시다"라고 말했다.
이날 허재의 과거 활약상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박소현은 "롤모델이 누구냐고 묻는 질문에도 없다고 했고 제2의 허재는 누구냐는 질문에도 없다고 하셨다"라고 물었다. 허재는 "후배들도 제2의 허재라고 불렸던 후배들도 부상으로 중간에 그만둬야 했다"라며 "선배님들 중에서도 내 눈에 확 들어오는 선배가 없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허재는 과거 준우승팀에서 MVP를 받은 바 있다. 하승진은 "MVP는 우승팀 중에서 기자단의 투표로 받게 된다. 당시 기자단 모두 허재감독님을 뽑았다"라고 말했다. 허재는 "피 흘릴 때가 MVP를 받았다. 그때 기분이 좋지 않아서 트로피를 던졌다. 팀이 졌MVP를 받았다는 기분이 들지 않았다. 다음 날 뭔가 받긴 받은 걸 같아서 찾으러 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재는 원조 오빠부대라고 밝혔다. 허재는 "후배들 중에서 Y대, K대로 나눠서 쟁쟁했다. 하지만 나는 이길 수가 없었다"라며 "팬래터를 벽지에 붙여놓고 시간 날 때마다 읽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허재는 은퇴 당시 영상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허재는 "원주에 있는 체육관으로 후배들이 다 내려왔다"라고 말했다. 김숙은 "농구대통령이니까 나도 한 번 경기를 해보고 싶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허재는 "팀이 다 달랐다. 나를 위해 서울에서 원주까지 달려와준 것. 너무 고마웠다. 그때 기억을 아직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허재는 '비디오스타'가 준 MVP상을 받아 한우를 선물 받았다. 허재는 자신의 유행어를 이용해 "이게 한우야"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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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every1 '비디오스타'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