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밤 마을에 이청아가 죽을 위기에 빠진 가운데, 이청아를 지키러 남궁민이 나타났다.
5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낮과 밤'(극본 신유담, 연출 김정현) 12화에서는 하얀밤 마을과 남궁민, 이청아를 향한 윤선우의 본격적인 복수가 그려진 가운데, 하얀밤 마을에 입성한 이청아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
지난화에서 문재웅(윤선우 분)은 오정환의 아들 오경민(신이안 분)을 다음 살인의 타깃으로 삼은 뒤, 도정우를 흉내 내 살인 예고장을 언론에 보냈다. 이에 도정우는 예고 살인을 막기 위해 직접 나섰다.
도정우는 "백현수를 죽인 것은 오경민"이라며 "그 세번째 아이가 오경민을 죽이려고 하는 것 같아"라며 문재웅의 다음 살인 목적을 알아챘다. 이어 "10월 4일 새벽 1시 50분 연시동에서 살인이 일어날거야"라며 예고 살인 암호를 해독했다.
하지만 오경민은 이미 약에 취해 자각몽을 꾸고 있는 상황. 새벽이 되자 오경민은 집을 나와 백현수를 죽인 장소로 돌아갔다. 오경민은 자각몽에서 처럼 자살을 시도했지만, 누군가 이를 제지했다.
먼 곳에서 지켜보던 손민호(최진호 분)는"하얀밤 마을에서부터 넌 남달랐어. 어린시절 부터 눈에 살기가 가득했지. 그때 죽였어야 했는데. 다른 아이들과 같은 신세로 만들어 주지"라며 도정우를 칼로 찌르려했다. 그러나 오경민을 살린 것은 도정우가 아닌 경찰 장지완(이신영 분)이었고, 공혜원(김설현 분)을 비롯한 특수팀은 그대로 도망쳤다.
그때 비밀 실험 연구실은 있었던 공일도(김창완 분)는 "도정우가 모든 걸 바꾸겠다고 하더라"이야기 하자 조현희(안시하 분)은 "도정우.. 내가 준 이름은 아닌데.. 그렇죠?"라며 미소를 지어 소름돋게 했다.
한편 공혜원(김설현 분)은 정순구(우현 분)을 만나 "팀장님은 괜찮죠? 팀장님을 잘 아냐"고 물었다. 이에 정순구는 "원래도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 놈이다"라며 자리를 떠나자 공혜원은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공혜원은 도정우의 비밀에 대해 알게 됐다. 공일도 때문에 자신을 특수팀에 불렀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한편 제이미(이청아 분)는 "그렇게 도망치고 싶었던 곳에 제발로 들어왔네"라며 하얀밤 마을에 입성했다. "뭐가 있냐"는 이지욱(윤경호 분)의 질문에 제이미는 "아무것도 아니다 들어가자"라며 애써 담담한척 했다. 하지만 곧 건물에서 "여기 아이들이 있었어요"라며 끔찍한 과거를 기억해 냈다. 이날 무인도에 갇힌 제이미와 이지욱은 괴한에게 습격을 당했다.
제이미가 하얀밤 마을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문재웅 또한 "알아서 판을 다 짜주시네"라며 희미하게 웃어보였다. 이후, 문재웅은 괴한에게 습격을 당한 제이미와 앞에서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다. 겁에 질린 제이미를 향해 “기억이 좀 돌아왔나? 오랜만이야”라고 말하며 웃어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제이미는 "당신이었어. 세번째 아이"라며 뒤늦게 문재웅의 정체를 알아차렸다. 문재웅은 "기억 안나? 여기서 실험당한 아이들과 똑같은 경험을 하게 해줄거야"라며 복수심을 불태웠다. 문재웅은 "마을에서 나간 내가 경험 한것은 이 곳에서 보다 훨씬 더 큰 공포였어"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문재웅은 "너희들도 가만두지 않을거야"라며 제이미에게 약을 먹이고 칼을 들었다.
하지만 곧 이어 도정우가 나타나 제이미를 구했고 "그때도 내가 기다리라 했을텐데"라며 "너였구나. 드디어 찾았네. 보고싶었어"라고 말해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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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낮과 밤'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