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트레이너 심으뜸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피트니스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한 가운데, 스윙스와 양치승도 새로운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지난 5일 심으뜸은 개인 유튜브 채널 '힘으뜸'에 "피트니스 업계는 폐업위기....."라며 약 3분 가량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어 심으뜸은 "어려운 시기지만 다들 건강관리 잘 하시고 힘내세요. 실내체육시설의 현실적인 정책대안이 하루빨리 마련되길 바랍니다. 주변분들께 영상을 공유해주시고, 청원에 동참해주시면 업계에 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라며 국민 청원 링크를 덧붙였다.
영상 속 심으뜸은 "가족 사업으로 헬스장과 필라테스 업장을 총 7개 운영하고 있다. 매달 임∙관리비로만 약 1억원이 지출되고 있다. 지금 2.5단계 연장과 피트니스 업계 헬스장, 필라테스, 요가, 크로스핏, PT샵이 영업 정지를 당함으로써 우리 또한 지금 폐업 위기에 놓여 있는 상태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심으뜸은 "실내 체육 시설 관련 청원이 올라온 게 있다. 더 많은 분들이 청원에 동참해서 정부의 대답을 듣기 위해 도움을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정부에 호소드린다"면서 "피트니스 업계에서 정말 너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일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분들도 적지 않다. 우리에게 특혜를 달라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납득이 갈 만한 형평성 있는 정책을 펼쳐주시기를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지금 이 시기에 피트니스 업계 종사자 뿐 아니라 전 국민이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모두 포기하지 않고 버틸 힘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대중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 심으뜸은 "어려운 시기지만 개인 위생과 면역력 관리에 조금 더 힘쓰고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기를 기원하겠다. 저 또한 많은 분들이 건강해질 수 있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며 영상을 끝냈다.
이에 팬들은 "힘내길 바란다", "카페, 식당은 테이크아웃이나 배달이라도 시켜주는데 피트니스 업계는 정말 힘들겠어요", "관련 종사자분들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심으뜸 님 같은 실력도 있고 네임 벨류 있는 사람도 폐업 위기면 얼마나 힘든지 감이 안 오네", "올바른 조정정책을 통해서 바른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나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심으뜸을 응원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으로 피트니스 업계 영업 정지 피해를 입은 사람은 심으뜸 만이 아니다. 현재 4개의 헬스장을 운영 중인 래퍼 스윙스가 대표적이다. 스윙스는 최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 "헬스클럽을 2년 만에 4호점까지 낼 정도로 재밌게 하고 있었다. 그런데 올해 들어 세 번째 영업 중지로 보증금에서 월세를 제해야 하는 상황까지 왔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후 스윙스는 개인 SNS에 "지금은 장난 치는 것 아닙니다. 헬스장 4개를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이 분야 종사자들의 고통을 누구보다 더 강하게 같이 느끼고 있습니다.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코로나 시대, 실내체육시설도 제한적, 유동적 운영이 필요합니다'라는 청원 링크를 게재했다.
스포츠트레이너 겸 방송인 양치승도 마찬가지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헬스장을 운영하고 있는 양치승 또한 최근 개인 SNS에 "1월 17일까지 2주간 연장. 2021년 새해부터 정말로. 가슴이 찡하네요 정말로. 눈물이 핑도네요 정말로"라고 말했다.
특히 양치승은 극단적 선택을 한 대구 헬스장 관장을 향해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너무 어려운 시기 동종업계 사람으로서 깊은 슬픔을 느낀다. 더 좋은 대책들 제발 부탁드린다. 저희는 힘이 없다. 많이 힘드실 거란 거 안다.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 제발. 이 힘든 시기가 하루빨리 종식돼 활기찬 일상이 되찾아지기를 간절히 바라본다"라고 전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기도 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일까지였던 실내체육시설 집합 금지 조치를 이달 17일까지 연장 시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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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심으뜸, 스윙스, 양치승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