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왕후' 신혜선X김정현, 스웨그 폭발 대본 삼매경..비주얼+연기+케미 터졌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1.01.06 09: 31

 ‘철인왕후’ 신혜선, 김정현이 주말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연출 윤성식, 극본 박계옥‧최아일, 제작 STUDIO PLEX, 크레이브웍스)가 회를 거듭할수록 퓨전 사극 코미디의 진가를 발휘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저 세상 영혼이 깃든 중전 김소용(신혜선 분)의 궁궐 생존기가 상상을 초월하는 신박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것. 여기에 철종(김정현 분)의 설레는 변화는 기습적인 ‘심쿵’ 어택까지 더하며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다. 이를 증명하듯 시청률 역시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8회 시청률이 최고 14.7%까지 치솟으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킨 것. 특히, 전국기준 남자 2, 30대를 제외하고 10대에서 50대에 이르기까지 남녀 전 연령층에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지키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수도권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그 중심에는 신들린 코믹 시너지로 안방극장을 집어삼킨 신혜선, 김정현이 있다. 변화무쌍한 연기로 역대급 캐릭터를 탄생시킨 두 배우에게 뜨거운 찬사가 쏟아지는 가운데, 공개된 비하인드 사진에서도 이들의 환상적인 호흡을 엿볼 수 있다. 머리를 맞대고 대본을 맞춰보는 신혜선과 김정현. ‘저 세상’ 스웨그를 뽐내는 두 사람의 모습이 미소를 유발한다. 김소용과 철종은 서로에게 연민과 호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찐’소용의 기억이 스며들며 철종에 대한 감정도 달라진 김소용, 그리고 자신에게 적만 되지 말라는 철종의 진심은 이들에게 찾아온 변화를 짐작게 했다. 특히, 철종의 기습 입맞춤 엔딩은 ‘노타치’ 로맨스에 시동을 걸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철인왕후'

유쾌한 웃음 속에서도 짜릿한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절묘한 전개는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로 완성됐다. 지난 방송에 김소용은 본가 곳곳에 배인 냄새들을 통해 몰랐던 진실을 하나둘씩 알아갔다. 특히, 우물을 보며 공황에 빠진 철종의 모습에서 어릴 적 기억이 떠올렸다. 누군가에게 끌려가는 어린 김소용과 그 옆에 나타난 조화진. 그리고 무슨 연유인지 우물 속에 갇혀있던 철종까지, 알 수 없는 기억이 스친 것. 세 사람의 뒤엉킨 인연에 또 다른 진실이 숨겨져 있음을 예고했다. 그런 세 사람이 운명처럼 마주한 장면은 관계 변화에 전환점이 되는 주요한 포인트. 윤성식 감독과 이야기를 주고받는 이들의 진지한 얼굴에서 노력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끊임없이 웃음을 제조하는 신스틸러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수라간 대령 숙수 ‘만복’으로 분해 김소용과 ‘웃픈’ 신경전을 벌이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 김인권, ‘저 세상’ 텐션의 김소용에게 휘말려 극한 보필 24시를 보여주고 있는 최상궁 역의 차정화와 홍연 역의 채서은의 화기애애한 촬영장 모습도 훈훈함을 자아낸다.
‘철인왕후’는 인물들이 가진 비밀이 드러나기 시작하며 전환점을 맞았다. 비밀리 준비한 계획에 박차를 가한 철종과 이를 경계하기 시작한 대왕대비(배종옥 분), 철종을 잃을까 불안한 조화진은 조대비(조연희 분)의 손을 잡았다. 여기에 본체와 감정 동기화를 일으키고 있는 김소용의 이상징후는 뒤엉킨 관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철인왕후’ 9회는 오는 9일(토) 오후 9시에 방송된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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