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둘맘' 김빈우, “엄마 되고 나니 울 엄마 나 키울 때 생각..” [전문]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1.01.06 13: 37

방송인 김빈우가 엄마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빈우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날씨가 너무 추워서 핫팩 하나 주머니에 넣고 배에 한 개 붙이고 손에 하나 쥐고 잠시 미팅 가요. 어쩔 수 없는 애줌마”라는 글을 게재하며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꽁꽁 싸매고 외출했음을 알렸다.
이어 “옛날에 이 날씨에 스타킹도 안 신고 맨 다리에 짧은 치마 입고 나가면 엄마가 추워 두드러기도 잔뜩 나는 애가 어딜 그러고 나가냐고 미친x이라 했는데.. 나중에 우리 율이가 이 날씨에 그러고 나가면 저도 똑같이 욕할 것 같은 생각이”라며 과거 엄마가 자신을 걱정했던 마음을 떠올렸다.

마지막으로 김빈우는 “엄마가 되고 나니 자꾸만 울 엄마가 나를 키웠을 때 이런 마음이었을까 하는 마음에 생각들이 많아지네요. 철든 건 아닌 것 같구요. 날씨가 추우면 우리 엄마 가게에 수도가 얼어서 수도관이 터져 매년 엄마가 고생한 기억이 나서 그런지 추우면 생각을 안 하려 해도 저절로 그런 생각들이 나요. 이따 엄마가 일어날 시간에 전화 한통 해봐야겠어요.”라며 추운 날씨 더욱 고생을 했던 엄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 다음은 김빈우의 글 전문이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핫팩 하나 주머니에 넣고 배에 한 개 붙이고 손에 하나 쥐고 잠시 미팅 가요. 어쩔 수 없는 애줌마
옛날에 이 날씨에 스타킹도 안 신고 맨 다리에 짧은 치마 입고 나가면
엄마가 추워 두드러기도 잔뜩 나는 애가 어딜 그러고 나가냐고 미친x이라 했는데.. 
나중에 우리 율이가 이 날씨에 그러고 나가면 저도 똑같이 욕할 것 같은 생각이
엄마가 되고 나니 자꾸만 울 엄마가 나를 키웠을 때 이런 마음이었을까 하는 마음에 생각들이 많아지네요.
철든 건 아닌 것 같구요. 날씨가 추우면 우리 엄마 가게에 수도가 얼어서 수도관이 터져 매년 엄마가 고생한 기억이 나서 그런지 추우면 생각을 안 하려 해도 저절로 그런 생각들이 나요. 이따 엄마가 일어날 시간에 전화 한통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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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빈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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