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이경이 ‘암행어사’에서 독보적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이하 ‘암행어사’/ 연출 김정민/ 극본 박성훈, 강민선/ 제작 아이윌 미디어) 6회가 2부 시청률 6.5%(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다시 한 번 경신하며 꾸준한 열기를 입증했다. 특히 성이범(이태환 분)이 수령에게 붙잡힌 어사단을 구하러 온 장면에는 분당 최고 시청률 8.1%(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안방극장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어제 방송에서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 암행어사단의 모험이 그려졌다. 속도감 있는 전개와 통쾌한 스토리, 그 속에서 전달되는 권선징악의 메시지가 안방극장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무엇보다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며 매회 시청자들을 웃게 만드는 박춘삼으로 분한 이이경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이이경은 잔정이 많고 순수한 성품을 지닌 박춘삼을 자신만의 색깔로 200% 표현해내며 극에 재미를 더한다.
지난 1회에서 이이경은 성이겸(김명수 분)의 몸종 박춘삼 그 자체로 변신, 등장부터 시선을 장악했다. “한번 주인 되신 분을 평생 모실 수 있으면 그걸로 됐다”라고 충성심을 드러내다가도, 어사단의 일원이 되었다는 말에 “이 지긋지긋한 노비 생활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아보고 싶었다”라며 바로 속내를 드러내는 그의 천연덕스러운 연기는 폭소를 유발하며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했다.
뿐만 아니라 겁 많고 눈물도 많은 박춘삼이 극한 상황에서 용기를 내는 등 성장하는 캐릭터의 모습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지난 5회에서는 위험에 빠진 성이겸과 홍다인(권나라 분)을 구하기 위해 기적처럼 박춘삼이 나타나 짜릿한 쾌감을 안기기도 했다. 이이경은 어사단의 일원으로서 성장하는 박춘삼의 입체적인 면모를 탄탄한 연기력으로 표현해 캐릭터에 대한 공감을 자아냈다.
전매특허 코믹 연기도 빛을 발했다. 이날 방송된 6회에서 이이경은 멋지게 나졸들을 따돌리려다 이내 오두방정을 떨며 절규하는 박춘삼의 모습을 실감 나게 전달하며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터뜨렸다.
이렇듯 ‘암행어사’는 캐릭터와 하나 된 배우들의 열연, 스토리가 전개될수록 단단하게 성장해가는 청춘 어사단의 모험을 그려내며 올겨울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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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암행어사'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