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나경원 딸, 다운증후군→부산男♥ "결혼하면 무조건 자립"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01.06 14: 34

전 국회의원 나경원이 ‘아내의 맛’을 통해 가족을 공개했다.
지난 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는 정치 경력 18년 차에 접어든 나경원 전 의원이 남편 김재호 판사, 딸 김유나 씨와 함께 출연했다.
예능에서 보기 힘들었던 나경원 전 의원은 민낯까지 속 시원하게 드러내는 리얼한 일상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남편인 서울고등법원 김재호 부장판사와 딸까지 최초로 공개했고, 딸의 드럼 연주에 맞춰 탬버린을 흔드는 나경원의 모습은 그동안 뉴스에서 봐왔던 이미지와는 전혀 달랐다.

방송화면 캡쳐

무엇보다 눈길을 끈 건 딸 김유나 씨였다. 최근 취업 사관 학교를 다니며 워드 자격증 등 졸업할 때가지 3개의 자격증을 땄다는 김유나 씨에 대해 나경원 전 의원은 “처음 장애를 가진 아이를 낳았을 때는 막막했다. 애가 잘 클 수 있을까,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몰라서 힘들었다”고 말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딸 김유나 씨를 키우는 과정에 대해 “당연한 것도 여러 단계로 차근차근 가르쳤다. 기회를 주는 게 중요하다. 지금은 할 수 있는 게 굉장히 많다”고 설명한 뒤 미소를 보였다.
나경원 전 의원의 딸 김유나 씨는 현재 사랑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나경원 전 의원이 “아직도 그 부산 사는 친구가 좋으냐”고 묻자 고개를 끄덕인 것. 나경원 전 의원은 “장애인 앙상블을 만들었다. 거기에서 만난 부산에 사는 친구를 좋아하더라”고 설명했고, 딸에게는 “네가 부산으로 시집가면 나는 어쩌라고?”라며 아쉬워했다. 이에 김유나 씨는 “엄마 사랑해”라고 애교를 부렸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 나경원 전 의원은 남편 김재호 판사에게 “유나가 시집을 가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시집가도 엄마랑 같이 살 거지?”라고 물었고, 김유나 씨는 “결혼하면 무조건 자립할 것”이라며 “아빠, 엄마는 늙어가고 직장 찾고 시집 가야 한다. 언제까지 도움 받을 수 없다”고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나경원 전 의원은 “마땅한 사람 없으면 엄마랑 같이 살아도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유나 씨는 “신랑 데려와서 살아도 되고”라며 결혼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입대를 이틀 앞둔 아들 김현조 씨의 모습은 아쉽게도 ‘아내의 맛’에서 볼 수 없었다. 입대 준비물을 보던 김재호 판사와 나경원 전 의원은 “이러니까 아들이 입대하는 기분이 든다”, “얼굴을 봐야지 준비하는 기분이 든다”고 이야기를 나눴다.
한편, 나경원 전 의원과 그의 가족들의 일상이 담긴 TV조선 ‘아내의 맛’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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