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에서 유제니로 열연을 펼친 진지희는 엄마 역할을 맡은 신은경과 찰떡 같은 연기를 보여줬다. 미워할 수 없는 얄미운 매력을 가진 제니의 탄생은 신은경이 있기에 가능했다.
진지희는 6일 오후 진행된 SBS '펜트하우스' 화상인터뷰에서 "제니는 단순한 캐릭터다"라며 "강마리에게 너무나 큰 사랑을 받고 자라기 때문에 사랑 받은 모습이 드러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아역배우로 오래 활동했지만 신은경과의 호흡은 떨릴 수밖에 없었다. 진지희는 "처음에는 정말 떨렸는데, 촬영하면서 저에게 여러 의견도 물어봐주시고 배려도 많이 해주셨다. 신은경이 편하게 연기하게 도와준 덕분에 진짜 모녀같고 케미가 좋다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극중에서 제니는 강마리와 표정까지 비슷한 모습을 보여줬다. 진지희는 "주동민 감독이 헤라팰리스 아이들은 헤라팰리스 어른들의 미니미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래서 신은경의 영상을 많이 찾아보고 연구를 했다. 저희 모녀 케미가 코믹한 면도 많이 있었다. 신은경이 연기를 하면 그 옆에서 신은경을 보면서 따라하려고 노력했다"고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펜트하우스'는 막장스러운 전개와 속도감으로 화제를 모았다. 진지희는 급변하는 드라마 전개 속에서 중심을 잃지 않기 위해 애썼다. 진지희는 "제니를 연기하면서는 어떻게 하면 더 로나를 많이 괴롭히서 로나가 불쌍해 보일까. 어떻게하면 신이 살까 그런 고민을 많이 했다. 후반부에 엄마가 경찰에 잡혀가고, 급하게 변한 것처럼 보이지 않도록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진지희가 열연을 펼친 '펜트하우스'는 최고 시청률 31%를 넘기며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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